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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2 05:33
 글쓴이 : 손계 차영섭
조회 : 166  

본궤도를 따라 돈다 /손계 차영섭

   나는 어렸을 때 운동장 트랙을 달렸고
   평생 한 자리에서 해를 74바퀴째 돌고 있다
   나무들도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지구를 일 년에 한 바퀴씩 돈다
   달은 매달 지구를,
   지구는 팽이처럼 해를,
   별들은 종소리나 물결처럼 돌고,
   꽃이나 나뭇잎도 뿌리를,
   하얀 눈은 일 년에 한 바퀴 지구를 돌아온다

   사랑도 돌고 미움도 돌고,
   도道는 어김없이 본궤도를 돌지만
   사람의 욕심은 그렇지 아니하다
   돌면서 생과 멸(生滅)을 반복하고
   변화하며(易) 새롭다.  


하영순 18-01-12 06:43
 
저는 하루 종일 거실을 돌고 있습니다 차영섭 시인님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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