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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3 08:48
 글쓴이 : 풀피리 최영복
조회 : 202  
서리꽃/최영복

지평선 붉은 노을빛이 
곁 옷이라도 벗어 버렸는지
적날 하게 속살을 드러내며
한동안 유혹의 몸짓을 멈추지 않더니 
이내 부끄러운 듯 뒷모습을 숨겨버린다 

차가운 바람마저 스산하게
등굴을 타고 흘러든 초저녁 무성생식의 
검버섯 같은 것이 표면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고독한 세월의 주름살을 깊게 파내고

저 멀리서 저문 땅위로  속내를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계의 두려 마음
흑포 사모라도 걸쳐 쓰고 신명 난
살풀이라도 해볼까 

가지 끝마다 봉긋이 품어내는 꽃망울에 
잎이 트고 열매 되어 영글어 가는 것이 
상상의 선물은 아닐 것인데 

몸살처럼 심음 하듯 들려오는 
눈바람 소리에 
꽃피는 봄날이 오면 
누구의 한으로 녹아내리려고
저리도 억척스럽게 부둥켜안았는가

정심 김덕성 18-01-13 11:29
 
꽃피는 봄날이 오면
누구의 한으로 녹아내리는 아쉬운 서리꽃
오늘 아침 잘 감사하고 갑니다.
깊이 시인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 18-01-13 14:21
 
서리꽃 심의 조화죠 골고루
공평하니까 잘 감상하고 갑니다 최영복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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