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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2 05:55
 글쓴이 : 안국훈
조회 : 195  

* 몽당연필 인생 *

                                       우심 안국훈

  

사랑하지 않은 것이지

정작 사랑받지 못하는 게 아니다

으레 저 건 저래서 못하고

이 건 이래서 못한다고 뒷걸음질한 탓이다

 

삶은 녹슬어 없어지는 못이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숟가락 같아

정작 채찍질보다 더 무섭도록 아픈 삶

깨달음은 문득 해우소에서 나온다

 

움츠러들 때마다 주문 왼다

해보기는 했어

한다면 할 수 있다

그러면 긍정의 힘 생긴다

 

그냥 필통에 꽂힌 긴 붓처럼

살다가는 인생이 아니라

언제가 마지막 사용되는 몽당연필 되어

깎아 다 닳을 때까지 글 쓰고 싶다


정심 김덕성 18-06-12 09:36
 
시인님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길에 금계국 꽃이 노랗게 피어 만났습니다.
몽당연필하니까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정말 깎고 또 깎아 끝까지 썼지요.
저도 몽당연필 인생이 되어 닳을 때까지 글을 쓰고 십습니다,
귀한 시 몽당연필 인생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 18-06-13 04:56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린 시절 몽당연필에 정겹게 느껴질 때 있듯
모든 물건은 소중하지 싶습니다
요즘 노랗게 피어난 금계국이 길가를 밝혀주듯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 18-06-12 10:25
 
끝까지 아껴쓰는 삶인가봅니다. 짧은 몽당연필이지만 애착이가고 나와 한몸인듯 동행의 삶에는 긴 역사가 있습니다.
     
안국훈 18-06-13 04:58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몽당연필 하나에도 정이 물씬 가듯
모든 물건은 저마다 특징이 있지 싶습니다
어느새 열무꽃도 피어나니
행복한 유월 보낼 일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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