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의 향기

(운영자: 김선근,이혜우,전진표)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하루 한 편으로 제한합니다

반드시 작가명으로 올려주세요

 

 
작성일 : 18-06-12 21:54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134  

편지, 그대에게 / 안희선


해마다 추억을 잃어가는 안부(安否)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인 양, 생경합니다

그럴수록
내 안에 서리내림하는 날들은
아픈 속살을 드러낸 채
마음 달래듯 햇빛을 쪼입니다

봄이 익어가는 날,
파릇한 신록은 손잡고 거닐었던 기억에
미끄러지는 햇살 따라 사방에 가득하고,
외로운 날개로 솟구치는 신호는 자꾸만
절망에 걸려 깜박입니다
오직 마음 가파른 곳에는 잠들지 못하는
영혼의 파득임

밤낮 머리 씻기운 내 불면(不眠)의 날들이
늘 고요한 그대의 품 안에 출렁이며
눈물 그렁한 젖은 가슴이 됩니다
그 가슴 하얗게 마르도록 새록하니 찍는
그리움의 소인(消印)

화사한 꽃내음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이승의 거친 한 자락 바람이라도 좋습니다
머리 희끗하니,
오랜 세월 흘렀습니다

부디,
소식 주소서

 




          <memo>

           

          시의 배경음으로 일본노래를 깔아보았는데요.

          일본이라면 나 역시 격렬한 앨러지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문학이나 음악 또는 회화繪畵까지

          무조건 배척하고 싶진 않다는 거죠.  예술이란 건 결국, 人生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것이란 점에서 그렇단 거.

          암튼 배경음으로 소개하는 곡은 'Hitoto Yo' 의 2004년 2월에 발매된 5번째 싱글, '하나미즈키(ハナミズキ)'

           

          '하나미즈키'는 나무 이름으로 한국에서의 이름은 '미국산딸나무' , 여기서는 'Hanamizuki' 원어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꽃이 피면 꽤 이쁘답니다.




          하나미즈키.jpg


           

          미국産 산딸나무

           

           

          하나미즈키1.jpg

           

          이 곡은 '히토토 요'를 대표하는 곡들 중 하나로, 이를 대변하듯 BESTYO에서는

          첫번째 트랙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엔카戀歌에 가까운 듯한 독특한 보컬과 애절한 가사가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사물과 자신을 융합시켜 애상哀傷을 표현하는 방법은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美意識과 맞닿아 있습니다

          ('모노노아와레'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노래는 흔한 이별 노래로만 느껴지지 않네요 
                                                                                                                                                                - 희선,

           

           

           


          하나미즈키  Hanamizuki  ハナミズキ      Hitoto Yo   一靑窈

           


           

           


          하나미즈키(ハナミズキ) - Hitoto Yo

           

           

          하늘을 밀어올리며
          손을 뻗는 그대, 오월의 일이죠
          부디 와 주기를
          물가까지 와 주기를

          꽃봉오리를 줄게요
          정원의 하나미즈키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여름은 너무 더워서
          내 마음 너무 무거워서
          함께 건너려면
          틀림없이 배가 가라앉아 버릴 거에요

          부디 가세요
          먼저 가세요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가벼이 날개짓하는 나비를 좇아
          흰 돛을 펼치고
          어머니의 날이 오면
          미즈키의 잎을 보내주세요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알지 못해도 돼요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5f1779e483dbe6916028a3540a69555f--j-pop-yo.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올려주세요 시향운영자 06-02 743
          공지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1) 시향운영자 01-16 1816
          2613 녹두밭 이원문 18:01 9
          2612 가을에게 강민경 14:54 13
          2611 천동(泉洞) (1) 박인걸 09:16 15
          2610 여자의 장점 손계 차영섭 09:16 10
          2609 한가위 달빛아래 임영준 09-22 29
          2608 아버지의 추석 이원문 09-22 22
          2607 바람 (3) 박인걸 09-22 32
          2606 중추 절 (2) 하영순 09-22 33
          2605 가을 편지 (1) 성백군 09-22 29
          2604 한가위에는 (4) 정심 김덕성 09-22 83
          2603 안부인사 (3) 안국훈 09-22 52
          2602 이 가을에 (2) 김용호 09-22 34
          2601 표절의 낙원 (2) 임영준 09-21 37
          2600 난 모르겠네 (5) 백원기 09-21 31
          2599 푸르른 가을날에 (2) 정이산 09-21 33
          2598 한 가위 (4) 장 진순 09-21 45
          2597 강바람 (4) 이원문 09-21 29
          2596 징검다리 이야기 (4) 홍수희 09-21 33
          2595 추우(秋雨) (3) 박인걸 09-21 42
          2594 가을비 사랑 (4) 정심 김덕성 09-21 84
          2593 만물은 책이다 (2) 손계 차영섭 09-21 25
          2592 욕심 버린다는 건 (6) 안국훈 09-21 64
          2591 나의 사계절 ♤ 박광호 09-20 52
          2590 숙명의 들꽃 (2) 이원문 09-20 42
          2589 너를 읽는다 이남일 09-20 48
          2588 위대한 괴물 (5) 하영순 09-20 41
          2587 추석(秋夕) (5) 박인걸 09-20 75
          2586 지는 잎 장 진순 09-20 48
          2585 하루 살아도 (9) 정심 김덕성 09-20 95
          2584 요강 (1) 손계 차영섭 09-20 29
          2583 인생길 (6) 안국훈 09-20 86
          2582 가을스케치 임영준 09-20 49
          2581 고시랑 (3) 이혜우 09-19 33
          2580 기억의 가을 (2) 이원문 09-19 41
          2579 은총 받은 자 되어 (4) 백원기 09-19 47
          2578 이남일 09-19 37
          2577 얽힌 인연 (2) 풀피리 최영복 09-19 46
          2576 추석날 단상 (4) 정심 김덕성 09-19 111
          2575 그리워하며 닮아가며 (8) 안국훈 09-19 108
          2574 술잔에 고이는 눈물 (3) ♤ 박광호 09-19 88
          2573 여행(旅行) (4) 박인걸 09-18 64
          2572 9월 수채화 (5) 정심 김덕성 09-18 117
          2571 이슬방울 (4) 안국훈 09-18 114
          2570 가을우체국 (5) 이원문 09-18 60
          2569 오늘의 의미 (2) ♤ 박광호 09-17 100
          2568 9월은 왔는데 임영준 09-17 46
          2567 식사 (4) 하영순 09-17 46
          2566 금추(今秋) (4) 박인걸 09-17 60
          2565 계절과 사람 (1) 손계 차영섭 09-17 45
          2564 가을 길 (3) 이원문 09-17 52
           1  2  3  4  5  6  7  8  9  10    

          select count(*) as cnt from g4_login where lo_ip = '54.80.96.153'

          145 : Table './feelpoem/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oard/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