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의 향기

(운영자: 김선근,이혜우,전진표)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하루 한 편으로 제한합니다

반드시 작가명으로 올려주세요

 

 
작성일 : 18-07-10 18:11
 글쓴이 : 박인걸
조회 : 99  

()

 

나는 숨김없이 너를 무시했다.

땅강아지 아래윗니에 잘려

봄바람에 검불이 되었을 때

사정없이 밟고 넘어갔다.

 

나는 너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유월 우박에 충격을 받고

마음과 기운이 동강나던 날

나는 그 옆을 지나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를 숭상한다.

누구나 우러러보는 간두(竿頭)에서

잦은 바람에 흔들렸어도

뻗어가는 꿈을 접지 않았다.

 

()이 목()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울었던가.

새의 날개 짓에도 떨었고

칠월 태양에 까맣게 그을었다.

 

나는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지고(至高)한 자리를 차지한

거목(巨木)이라는 명함(名銜)앞에

넉넉히 부러워할 뿐이다.

2018.7.10


정심 김덕성 18-07-10 21:34
 
삶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무시하면서
조금도 눈길을 주지 않으며 살 때가 많이 있지요.
살다보면 생이 전부 후회스러운 일로
꾸며져 가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순이 나무이 되기까지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겪어
나무가 되었으니까 인생도 고통을 겪으며 되어지겠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홍수희 18-07-11 15:47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교만과 겸손 사이...
그 가깝고도 머나먼 사이...
박인걸 시인님~
늘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박인걸 18-07-12 11:11
 
김덕성 시인님
홍수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으신 文友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늘 건안하기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올려주세요 시향운영자 06-02 747
공지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1) 시향운영자 01-16 1823
2630 추석의 회고 (1) 이원문 18:07 8
2629 세월 앞에서 (2) 백원기 15:15 17
2628 [相思花] 상사화。 (2) ㅎrㄴrㅂi。 10:08 91
2627 징검다리 (1) 장 진순 10:05 31
2626 추억의 계절 (4) 정심 김덕성 09:09 48
2625 비상 (2) 자은지홍 05:59 28
2624 한가위 그 뒤끝 (3) ♤ 박광호 09-25 31
2623 마음의 대장간 (3) 하영순 09-25 47
2622 여자의 길 (4) 이원문 09-25 40
2621 가을 햇살 (6) 정심 김덕성 09-25 68
2620 당신이 좋은 이유 (5) 안국훈 09-25 56
2619 희작(喜鵲) (5) 박인걸 09-25 39
2618 생각을 일으키는 풀무 (2) 손계 차영섭 09-25 23
2617 산마루에 피는 꽃 (4) 백원기 09-24 35
2616 억새꽃의 슬픔 (3) 이원문 09-24 40
2615 잿빛 바람 품은 은사시나무 숲。 (8) ㅎrㄴrㅂi。 09-24 216
2614 보름달 (8) 정심 김덕성 09-24 95
2613 녹두밭 (1) 이원문 09-23 37
2612 가을에게 (3) 강민경 09-23 56
2611 천동(泉洞) (2) 박인걸 09-23 35
2610 여자의 장점 손계 차영섭 09-23 28
2609 한가위 달빛아래 임영준 09-22 54
2608 아버지의 추석 이원문 09-22 40
2607 바람 (3) 박인걸 09-22 48
2606 중추 절 (4) 하영순 09-22 50
2605 가을 편지 (1) 성백군 09-22 53
2604 한가위에는 (4) 정심 김덕성 09-22 115
2603 안부인사 (8) 안국훈 09-22 87
2602 이 가을에 (2) 김용호 09-22 44
2601 표절의 낙원 (2) 임영준 09-21 47
2600 난 모르겠네 (5) 백원기 09-21 37
2599 푸르른 가을날에 (2) 정이산 09-21 39
2598 한 가위 (4) 장 진순 09-21 58
2597 강바람 (4) 이원문 09-21 32
2596 징검다리 이야기 (4) 홍수희 09-21 38
2595 추우(秋雨) (3) 박인걸 09-21 46
2594 가을비 사랑 (6) 정심 김덕성 09-21 105
2593 만물은 책이다 (2) 손계 차영섭 09-21 27
2592 욕심 버린다는 건 (6) 안국훈 09-21 93
2591 나의 사계절 ♤ 박광호 09-20 60
2590 숙명의 들꽃 (2) 이원문 09-20 46
2589 너를 읽는다 이남일 09-20 51
2588 위대한 괴물 (5) 하영순 09-20 44
2587 추석(秋夕) (5) 박인걸 09-20 82
2586 지는 잎 장 진순 09-20 64
2585 하루 살아도 (10) 정심 김덕성 09-20 112
2584 요강 (1) 손계 차영섭 09-20 31
2583 인생길 (6) 안국훈 09-20 108
2582 가을스케치 임영준 09-20 58
2581 고시랑 (3) 이혜우 09-19 36
 1  2  3  4  5  6  7  8  9  10    

select count(*) as cnt from g4_login where lo_ip = '54.158.52.166'

145 : Table './feelpoem/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oard/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