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7-10-15 00:56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645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韓龍雲) 독립운동가, 시인, 승려 (1879 ~ 1944)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 법명은 용운, 법호는 만해(萬海, 卍海). 홍성(洪城) 출생.

    1926년 詩集《님의 침묵》을 내놓고 문학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35년 첫 장편소설 《흑풍(黑風)》을 《조선일보》에 연재하였고, 1937년 불교관계 항일단체인 만당사건(卍黨事件)의 배후자로 검거되었다. 그 뒤 계속하여 불교의 혁신운동과 작품활동을 계속하였다. 詩에 있어서 퇴폐적인 서정성을 배격하고 불교적인<님>을 자연으로 형상화하였으며, 은유법으로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정신과 불교에 의한 중생제도를 노래하였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지금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됨. 주요 작품 · 저서로 《박명(薄命)》 《흑풍》, 시집 《님의 침묵》 및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 《불교대전》 等이 있다.

    --------------------------------------

    <감상 & 생각>

    만해선사(萬海禪師)는 불교를 신앙하는 종교인이면서도, 詩로써 진실된 사랑의 의미를 전해준 시인이기도 하다 사실, 사랑은 그것이 깊은 것이 되어갈수록 아무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눈빛만으로도 모든 걸 말할 수 있기에...... 정말, 참된 사랑은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모든 부끄러움과 못난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마음, 부질없는 허망한 욕구까지도 사랑으로 품어주는 마음, 한때의 서운하고 미워했던 감정까지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마음, 상(傷)하고 지친 영혼을 사랑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마음, 비운 가슴에 오직 상대방을 위한 온전(穩全)한 사랑으로 채우는 마음 그런 마음이기에 진정한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며,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정신적 가치가 되는 게 아닐까.. - 희선,

    Because I Love You _ 사랑하기 때문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내가 읽은 시 이용안내 조경희 07-07 14968
1245 그림자 속으로 / 김두안 湖巖 06:11 17
1244 시어(詩語)와 심어(心語)[풍문/ 김선순 외 2] 金富會 02-23 26
1243 시법(詩法) / 아치볼드 매클리시 안희선 02-22 46
124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안희선 02-21 103
1241 낙수 / 조정인 湖巖 02-21 80
1240 물 / 이정록 안희선 02-19 117
1239 지구의 속도 / 김지녀 湖巖 02-19 68
1238 난, 삼천원짜리 국밥집을 하고 싶다 / 채정화 안희선 02-18 110
1237 시와 연애의 무용론/ 윤준경 金富會 02-18 77
1236 비밀의 문 / 이용헌 湖巖 02-14 116
1235 동태탕을 먹으며/김순철 金富會 02-12 135
1234 감상적 독자 / 이화은 湖巖 02-12 88
1233 새가 되는 법 / 최호일 湖巖 02-09 160
1232 바람 속에서/정한모 강북수유리 02-08 166
1231 함박눈 / 이원숙 李진환 02-06 204
1230 울부짖는 서정 / 송찬호 湖巖 02-06 163
1229 쉰/ 이영광 金富會 02-05 160
1228 늑대보호구역 / 하린 湖巖 02-04 128
1227 일회용 기저귀 / 김진수 李진환 02-02 129
1226 목마른 입술로 / 최예술 湖巖 02-02 190
1225 나는 누구의 구멍일까/김완수 金富會 01-30 174
1224 눈 / 이재훈 湖巖 01-30 204
1223 김진수 시집 (설핏) 해설 金富會 01-29 170
1222 호수공원 / 신용묵 湖巖 01-28 174
1221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 김경주 湖巖 01-25 260
1220 내 안의 우물 / 황정숙 湖巖 01-23 262
1219 반 지하/ 이진환 金富會 01-22 209
1218 까치밥 / 이종원 李진환 01-20 220
1217 교행(交行) / 류인서 湖巖 01-20 196
1216 무심(無心)에서 유심(有心)으로[오전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 금란 외 2] 金富會 01-18 194
1215 달과 돌 / 이성미 (2) 湖巖 01-18 219
1214 독바위 / 전동균 湖巖 01-16 215
1213 나비 그림에 쓰다/ 허영숙 金富會 01-15 248
1212 슬픈 환생 / 이운진 湖巖 01-14 247
1211 그대 / 이형기 안희선 01-12 355
1210 아시아의 국경/김해자 童心初박찬일 01-11 167
1209 사람에게 묻는다-휴틴 童心初박찬일 01-11 202
1208 만삭 / 김종제 안희선 01-11 217
1207 첫 사랑 / 류 근 湖巖 01-11 307
1206 지상에 없는 잠 / 최문자 湖巖 01-09 267
1205 자동세차 / 김옥성 湖巖 01-06 235
1204 입술 / 강인한 湖巖 01-02 355
1203 모래 위에 두 발자국-네카타(necata) 童心初박찬일 01-01 232
1202 일기예보-이형기 童心初박찬일 12-31 356
1201 죽지 않는 도시-이형기 - 童心初박찬일 12-31 235
1200 너의 날 / 권터 아이히 안희선 12-30 285
1199 자화상 /박형진 강북수유리 12-29 293
1198 주남저수지의 어느 날 / 허만하 湖巖 12-29 274
1197 주제 論 [소금/ 장윤희 외] 金富會 12-28 246
1196 무소유/ 박정원 金富會 12-26 35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