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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7-10-18 02:36
 글쓴이 : 湖巖
조회 : 708  

無題 / 박재삼

 

대구 근교 과수원

가늘고 아득한 가지

 

사과빛 어리는 햇살 속

아침을 흔들고

 

기차는 몸살인 듯

시방 한참 열이 오른다,

 

애인이여

멀리 있는 애인이여

이런 때는

허리에 감기는 비단도 아파라,

 

# 감상

   어느 평론가의 평론을 읽어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부족할 때 궁여지책으로"

   "작품의 미숙성을 눈가림하기 위하여" 무제라는 제목을 붙인다 하는데,

   본 시의 경우는 오히려 무제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것 같다

   시의 텍스트에서 흐르는 아우라가 제목과 어우러져 사뭇 감칠맛이 난다

   조용한 아침 한 때의 애뜻하고 아련한 그리움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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