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7-10-30 22:41
 글쓴이 : 강북수유리
조회 : 204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시집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문학과지성사, 2007)

일간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100/3(2008. 01. 03, 조선일보)

시선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7(국립공원, 2007)

 

      


 

   시를 잘 쓰는 시인들은 연애도 잘 하는지 좋은 연시도 참 많다. 연시 또한 시대를 달리하겠지만 5~60 세대를 풍미한 연시의 백미는 유치환 시인의 '행복' 이 아닐까 싶다.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 로 끝나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은 주는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주고 있기도 하다. 행복시는 우체국에 가면/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로 시작되는 이수익 시인의 우울한 샹송과 더불어 시각적인 재미 뿐 아니라 낭송으로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연시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 잘 모르겠지만 2008년 현대시 100년을 기념하여 조선일보에서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 시 50편을 시리즈로 연재하였다. 사랑시를 추천한 시인으로는 시단의 원로와 중진, 신예 시인 14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근배 오세영, 오탁번 시인을 비롯해 문정희, 정호승, 이재무, 안도현, 나희덕, 정끝별, 장석남, 박형준, 이병률, 김선우, 김민정 시인 등이 후보작을 추천하고 장석남, 김선우 시인이 해설을 맡았다.

 

   50편 중 제1편으로 이성복 시인의 서시를 첫 번째로 내세웠는데 첫 번째라고 어떤 상징적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겠지만 50편 연시들의 면면을 보면 이 보다 나은 연시들을 놓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중 한 편이 지금 소개하는 이성복 시인의 남해 금산같은 고급 연시가 아닐까 싶은데 추천위원들의 취향과 기호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싶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 50) - 목록과 시>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465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내가 읽은 시 이용안내 조경희 07-07 12537
1169 의자 / 조병화 湖巖 02:30 3
1168 팽이 (1) 童心初박찬일 01:06 4
1167 불면, / 이경림 (2) 湖巖 11-23 96
1166 목련을 읽는 순서 / 이경교 (2) 湖巖 11-21 111
1165 다시 너에게, 너를 위하여 / 박진숙 (2) 안희선 11-20 116
1164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반칠환 (2) 강북수유리 11-20 120
1163 계속되는 마지막 / 김 언 金富會 11-20 93
1162 목련 여인숙 /박완호 (2) 문정완 11-19 117
1161 푸른 동거 / 이영애 湖巖 11-18 112
1160 끔찍하고 놀라운 것 / 유안진 안희선 11-17 119
1159 들소를 추억하다 / 조동범 湖巖 11-16 118
1158 홀로 가득한 그리움 / 金善淑 안희선 11-15 156
1157 [다른 각도의 풍경들] 비스듬히/ 권상진외 2 金富會 11-15 94
1156 수화기 속의 여자/이명윤 강북수유리 11-15 99
1155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 허영숙 안희선 11-14 159
1154 찔레 / 이근배 湖巖 11-14 121
1153 한 사람/ 윤준경 金富會 11-13 147
1152 나는 삼류가 좋다/김인자 강북수유리 11-13 128
1151 겨울기도 / 마종기 안희선 11-11 194
1150 꽃의 기억 / 복효근 湖巖 11-11 148
1149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안희선 11-10 148
1148 거미의 날개 / 최형심 湖巖 11-09 147
1147 노숙 /김사인 강북수유리 11-08 156
1146 충남 당진 여자 /장정일 강북수유리 11-07 154
1145 농담/ 김중일 金富會 11-06 167
1144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湖巖 11-06 193
1143 어떤 관료/김남주 강북수유리 11-04 136
1142 그믐과 초승 / 이철건 湖巖 11-04 156
1141 견딤의 방식 / 유현서 안희선 11-04 176
1140 때로는 江도 아프다 / 김구식 안희선 11-03 222
1139 하늘의 물고기 / 강인한 湖巖 11-02 176
1138 남해 금산/이성복 강북수유리 10-30 205
1137 받은 편지함 - 강화의 가을 / 허영숙 안희선 10-30 240
1136 새벽 4시와 5시 사이 / 윤성택 金富會 10-30 210
1135 가문비 돛대 / 유인채 湖巖 10-30 147
1134 희망/정희성 강북수유리 10-28 226
1133 가을이 자꾸만 깊어가네 / 김설하 안희선 10-27 309
113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湖巖 10-27 237
1131 신성 / 배한봉 湖巖 10-25 216
1130 가을하늘 / 김선숙 안희선 10-24 321
1129 거울 / 조용미 湖巖 10-23 298
1128 보고 싶다 / 김선숙 안희선 10-22 304
1127 갈라파고스 템포 / 김옥전 湖巖 10-21 222
1126 입산한 내가 하산한 너에게 / 이기와 안희선 10-19 294
1125 습윤(濕潤)의 계절, 가을[사랑한다는 것은/손은교 외 2] 金富會 10-18 296
1124 無題 / 박재삼 湖巖 10-18 244
1123 石窟庵 / 이원섭 안희선 10-17 243
1122 지난 겨울의 강설(降雪) / 배정웅 안희선 10-16 269
1121 사과/ 이초우 金富會 10-16 294
1120 그대에게 가는 모든 길 / 백무산 湖巖 10-16 35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