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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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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7-12-18 09:11
 글쓴이 : 金富會
조회 : 191  
간지럼 타는 자물쇠

김혜태

친구와 다툰
내 입이 
자물쇠가 되어
찰칵 잠겼다

밥 먹으라는
엄마 말씀에도 
말 좀 하라는 
아빠 말씀에도
꿈쩍 않더니

짓궂은 
친구의 간지럼에 철커덕
열렸다

프로필
김혜태 : 경기 화성, 시와 소금 동시 부문 신인상, 오산 문학 신인상

시 감상

오랜만에 동시 한 편을 읽는다. 동시의 묘미는 눈높이에 있는 것 같다. 한 번쯤 아이의 눈높이가 되어 본다는 것은 청량해진다는 말이다. 엄마, 아빠의 말씀에도 꾹 다문 입이 친구의 장난에 열린다는 작은 웃음은 행복이다. 연말이다. 한 해 동안 다투거나 아픈 일이 있었다면, 그래서 마음의 자물쇠가 굳게 닫혀있다면, 친구를 만나 아무 이야기나 해보자. 사회, 경제, 정치 이 모든 거창한 질곡에서 벗어나 아이의 눈높이가 되어보자. 소소한 행복은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독자 제현의 가슴에 다가오는 연말의 부피가 눈처럼 가벼워지면 좋겠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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