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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1-02 00:45
 글쓴이 : 湖巖
조회 : 247  

입술 / 강인한

 

매미 울음소리

붉고 뜨거운 그물을 짠다

먼 하늘로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

 

저 푸른 강에서 첨벙거리며

물고기들은

성좌를 입에 물고 여기저기 뛰어오르는데

 

자꾸만 눈이 감긴다

내가 엎질러버린 기억의 어디쯤

흐르다 멈춘 것은

 

심장에 깊숙히 박힌

미늘,

그 분홍빛 입술이었다

 

# 감상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우주의  만물은 물,불,공기, 흙의

   네 원소로 이루어지며 이것들이 사랑과 미음의 힘으로 결합하고 분리

   하여 여러가지 사물이 태어나고 멸망한다고 우주 4원소론을 주장 했는데,

   본 시를 읽으면서 그 명제가 기억에 떠오른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듯?

   태초의 우주 만물 공간 속에서 몇 억 광년쯤 흘러간 시간의 기억 이편

   에서 활활 타고있는 사랑(입술)과 미음(미늘)을 하나의 이미지 위에 결합

   시키는 불꽃 같은 화자의 정열을 본다

   - 물고기 들은 하늘의 상처자국인 별자리를 향해 뛰어오른다

   - 차가운 별빛으로 빛나는 비늘은 살갗을 파고든다

   - 미늘 그 작은 갈고리에 걸린 분홍빛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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