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신간 소개

(운영자 : 카피스)
 

☆ 제목옆에 작가명을 써 주세요 (예: 작은 위로 / 이해인)

 
 
  
 작성자 : 양현주
작성일 : 2017-08-07     조회 : 183  



고영 감성 시 에세이

 

 고영 에세이 |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 문학(에세이) | 변형 국판 | 222

 2015331일 출간 | 10,000| ISBN 979-11-86091-17-3 03810 | 바코드 9791186091173

 

 

[책 소개]

 

세 권의 시집을 통해 내밀한 아픔을 웅숭깊은 서정의 아름다움으로 끌어안는 처연과 연민의 미학을 보여준 고영 시인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농촌여성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이 책에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101편의 시를 소개하며, 시와 삶이 만나는 지점에서 촉발하는 번뜩임을 특유의 재치와 깊은 사유로 풀어낸다. 난해하거나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딱딱한 시가 아니라 삶의 진실과 맞닿은 좋은 시편들, 거기에 서정의 결이 물씬 느껴지는 시인의 산문이 만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때로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때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며 힘들고 지친 일상을 환기한다. “기억에도 정류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 때나 타고 내릴 수 있게……라는 시인의 말처럼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기억에 머물 만한 시들과 또 한 편의 시에 다름 아닌 시인의 산문은 우리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는 감수성의 뇌관을 건드린다.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와 삶의 진실을 시적인 산문과 아름다운 시의 죽비로 일깨운다.


  

[책 속으로]

 

원고지에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야 글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책상 위에 올려진 원고지만 보면 까닭 없이 가슴이 뛰던 문학청년. 그때는 왜 그리 글()이 안 됐는지 참 많이도 아파하고 괴로워했었다. 원고지 칸과 칸 사이를 가득 채우던 빗소리를 잡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던 문학청년. 그때는 정말 목적지가 없어도 좋았다. 기차가 끌고 가는 긴 강물 위에 뜬 달을 보고 빠져 죽어도 좋을 만큼이라고 쓸 정도로 순수하고 낭만적인 그 문학청년은 지금 그 어디에도 없다. 다만,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그 전부를 그리워하는 중년의 사내만이 그 시절을 회상하고 있을 뿐. 39

 

늘그막에 막둥이로 나를 낳은 어머니. 당신이 늙어 내가 고생이라고, 툭하면 당신께서 죽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치부해버리곤 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잘되는 것과 어머니의 죽음과의 상관관계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았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는 더 늙어갔고 나도 어른이 되었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당신이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잘 챙겨 드시고 병원도 열심히 다니신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내뱉는 죽음이라는 말은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역설이자 반어법이라는 것을. 그리고 죽음마저 희화화시킬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그 곤궁했던 삶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69

 

어릴 적 마당 한 켠에는 빈 소주병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소주병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아버지의 밭은기침 소리는 더욱 위세를 떨쳐 온 집안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소주에 밥을 말아 드실 만큼 술을 좋아하던 아버지였고, 나는 소주병을 좋아하던 막내아들이었다. 빈 소주병은 언제나 내 차지였다. 나는 소주병을 포대자루에 담아 아이스크림과 바꿔 먹기도 하고, 연필과 공책으로 바꿔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결국 쓰러지셨고 빈 소주병처럼 이리저리 뒹굴다가 끝내 돌아가셨다. 나는 아버지의 무덤 속에 소주 대병을 부장품으로 넣어드렸다. 그리곤 빈 소주병처럼 서럽게 울었다. 97


  

[작가의 말]

 

원고지를 놓고 막상 책상에 앉고 보니 무엇을 쓸 것인가 그대에게 못다 한 진정의 편지를 쓸까 하늘에게 사죄의 말씀을 쓸까 달리의 늘어진 시간에게 안부나 물을까 막상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밤 지난여름 내게만 사납게 들이치던 장대비가 원고지 칸과 칸 사이를 적시고 목적지도 없는 폭풍의 기차가 지나간다 기차가 끌고 가는 기인 강물 위 빠져 죽어도 좋을 만큼 깊고 푸른 달이 반짝 말라비틀어져 비로소 더욱 눈부신 은사시나무 잎이 떨어진다 지난 과오가 떠오르지 않아 얼굴 붉히는 밤 수천 마리 피라미 떼가 송곳처럼 머릿속을 쑤신다 눈에 보이지 않아 더 그리운 것들 원고지를 앞에 놓고 보면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그 전부가 그립다


  

[출판사 서평]

 

세 권의 시집을 통해 내밀한 아픔을 웅숭깊은 서정의 아름다움으로 끌어안는 처연과 연민의 미학을 보여준 고영 시인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농촌여성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엮은 이 책에는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101편의 시가 고영 시인의 목소리를 빌려 소개되고 있다. 매주 1편씩 사람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작품을 엄선해온 고영 시인의 눈은 이현호, 박준 등 젊은 시인부터 박후기, 서안나, 윤성택, 이재무, 박지웅, 전윤호, 손택수, 유종인, 이윤학, 장석남, 공광규, 마경덕, 함민복, 유홍준 등 중견 시인, 김종해, 이수익, 최문자, 문인수, 유안진, 김종철, 김신용 등 원로 시인까지를 폭넓게 아우른다. 또한 이미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을 주로 소개함으로써 꾸준히 시를 읽어온 사람들도 새로운 시를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안배했다. 사랑, 자연, 인생, 성찰, 생활 등을 주제로 시편들을 크게 5부로 나누어 배치한 것은 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시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 배려이다.

 

고영 시인은 시의 이론을 들먹이지도 않고 시인으로서 무언가 깨달은 듯 젠체하지 않는다. 고답적인 말투가 아니라 범상한 일상어로써 시 속에 숨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시와 삶이 만나는 지점에서 촉발하는 번뜩임을 특유의 재치와 깊은 사유로 풀어낸다. 쉽게 읽히면서도 서정의 결이 물씬 느껴지는 시인의 산문과 난해하거나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딱딱한 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진실과 맞닿은 좋은 시편들이 만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때로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때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며 힘들고 지친 일상을 환기한다. 길상호 시인의 짧은 시 한 편과 그에 대한 고영 시인의 산문을 보자.

 

집을 잘못 골라 든 게가 변을 당했다/파도횟집 접시에 올려진/소라를 빼먹으려고 보니/온몸에 화상을 입은 게 한 마리,/구멍 밖으로 내민 집게발에/찢긴 파도 한 자락 몰려 있었다/단단한 믿음이었던 집이/소용돌이로 한 생을 삼킬 때 있다/억센 근육의 가장(家長)들 몇이 모여/빚더미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집 빠져나갈 계획을 짜고 있었다 ―「집 아닌 집 있다

 

십여 년 전쯤이었던가. 전업시인으로 들어선 직후, 집을 잃고 헤맨 적이 있다. 술과 치기에 빠져 몇 개월 집밖을 떠돌다가 들어갔는데 집이 사라지고 없었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준 이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내 아내가 이렇게 예뻤던가? 나는 술에 취해 있었고, 자정이 넘긴 시간이었고, 빈털터리였다. 나는 그 여인에게서 옮겨간 내 집의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받아들고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 대략 난감.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다. 나는 반 강제로 차비를 빌려 분명 내 집이었던 그 집을 빠져나왔지만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집은 옮기면 그만이지만, 그 집에 남아 있는 추억들은 어찌 옮긴단 말인가. 나는 그날, 밤이 새도록 집 앞 화단에 피어 있던 배롱나무 꽃의 멱살을 잡고 내 집의 행방을 묻고 또 물었다.”

 

이처럼 고영 시인의 글에는 유머가 있고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진솔함이 있으며, 삶의 체험을 시적 순간으로 변모시키는 기지가 있다. 이 책에서는 거기에 시인으로서 다른 시인의 시를 이야기하는 데서 오는 특별함이 더해진다. 고영 시인은 다른 시인의 시편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같은 시인으로서 애정을 갖고 보듬으며 시의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좀 더 그윽하고 편안한 시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곳에서 독자들은 시와 인생에 대해 말하는 깊은 서정의 산문, 그 자체로 시에 다름없는 시적인 산문과 만난다. 그의 시적 산문들은 기억에도 정류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 때나 타고 내릴 수 있게……라는 시인의 말처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와 삶의 진실을 일깨우며, 책을 펼친 독자들의 시간을 아름다운 시심으로 물들인다.


  

 

[저자 소개]

 

고영

1966년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3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딸꾹질의 사이학등이 있다. 1질마재해오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계간 시인동네발행인 겸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양현주 (17-08-07 17:03)
고영 시인의 감성 시 에세이 속의 시 한편을 읽는다
새우나 가제나 누구라 할 것 없이 먹물들은  한통속, 시대를 풍자한 " 해물전골" 시가 참 좋다

해물전골

양현근

 국회 옆 지하식당 해물 전골 종(種)이 다른 해산물들 뒤죽박죽
담겨 나온다 낙지, 오징어, 주꾸미, 새우, 이름 모를 조개 몇 마리
뒤엉켜 부글부글 잘도 끓는다 먹물 많은 놈이나 적은 놈이나 세
우인지 가제인지 이름조차 헷갈리는 놈들 뒤엉켜 한통속이다
제대로 된 먹물이라도 들었다면 화선지에 난(蘭)을 쳐도 수십 촉
은 치고도 남을 텐데 눈만 밝고 귀는 먹었는지 끓는 소리만 요란
하다

 묵묵부답인 조개는 아직도 입을 열지 않고 보다 못한 새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저런, 익기도 전에 산통부터 깨졌는지 벌써 국물이 캄캄해졌
는데, 이거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감상

저런, 저런 맛 좋게 끓은 해물전골을 앞에 두고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이 기막힌 상황을 어쩌란 말인가, 캄캄한 국물만
큼이나 캄캄한 현실의 아이러니를 우리는 지금 접하고 있는 샘인
데......아무리 생각해도 그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왜 하필 국회 옆 지
하 식당 이란 말인가 “제대로 된 먹물이라도 들었다면 화선지에 난
(蘭)을 쳐도 수십 촉은 치고도 남을 텐데 눈만 밝고 귀는 먹었는지 끓
는 소리만 요란“ 한 국회 옆에서 밥 한 끼 때우려는데 그마저도 신통
을 깨고 마는 한통속인 먹물들이 우습다. 세태를 풍자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함이렷다. 먹물들의 꼴값을 이렇듯 해학으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가 국민이기 때문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까짓, 한 그릇 뚝딱 깨끗이 비워버려도 두려울 게 그 무엇
이랴, 눈치 보지 말고 맘껏 배를 채우자. 밥심이 곧 힘이요 권력이다 <고영 시인>
 
 
TOTAL 82
<span style=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 정민기 시집 (39)
시세상운영자  |  616
무지개。_ 하나비。
무지개。_ 하나비。
ㅎrㄴrㅂi。  |  642
<span style=
엄니 / 안희연 시집 (28)
시세상운영자  |  325
<span style=
하늘을 만들다 / 정동재 시집 (21)
시세상운영자  |  285
냄새나는 곳에 유혹이…
냄새나는 곳에 유혹이 있다 / 석란, 허용회 시집 / 문학공원
허용회  |  157
분명 내 것이었으나 …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고영 감성 시 에세이 (1)
양현주  |  184
<span style=
꾀꼬리 일기 / 송광세 시조집 (1)
운영위원회  |  204
<span style=
현관문은 블랙홀이다 / 남상진 시집
허영숙  |  200
책 기타 / 정민기 동…
책 기타 / 정민기 동시선집
책벌레09  |  212
<span style=
달동네 아코디언 / 이명우 시집 (10)
창작시운영자  |  504
민들레 꽃씨 / 정민기…
민들레 꽃씨 / 정민기 동시집 (1)
책벌레09  |  311
꽃밭에서 온종일 / 정…
꽃밭에서 온종일 / 정민기 시집 (1)
책벌레09  |  324
디카시집/강미옥 = 사…
디카시집/강미옥 = 사진으로 쓴 시
강미옥  |  304
광화문-촛불집회기념…
광화문-촛불집회기념시집(전창옥, 임백령 시집)
임백령  |  331
나비야, 나야 / 오늘 …
나비야, 나야 / 오늘 시집 (1)
양현주  |  347
이원문 시선집
이원문 시선집
이혜우  |  328
디지탈 연애 / 박성춘
디지탈 연애 / 박성춘
박성춘  |  381
시와 마케팅 / 이성훈
시와 마케팅 / 이성훈
관리자  |  507
<span style=
내 마음은 온통 당신 생각 / 박정원 시집
관리자  |  404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 정민기 시집 (2)
책벌레09  |  488
반기룡의 재미있는 시…
반기룡의 재미있는 시낭송 교실
반가운 반기룡  |  504
<span style=
『 빗방울의 수다』 / 오영록 시집 (68)
창작시운영자  |  1188
약속 반지 / 정민기 …
약속 반지 / 정민기 동시집 (1)
책벌레09  |  525
<span style=
빈 계절의 연서 / 정기모 시집 (7)
작가시운영자  |  646
<span style=
사물의 입 / 마경덕 시집
관리자  |  524
칼의 노래
칼의 노래
강태승  |  516
사색신호등 - 치유가 …
사색신호등 - 치유가 필요할 땐, 잠시 멈춰서서 신호를 기다리세요!
지금부터 시사…  |  495
하나를 얻기 위해 백…
하나를 얻기 위해 백을 버린 여자
작가시회  |  548
김만중 문학상 작품집
김만중 문학상 작품집
강태승  |  520
여든 즈음, 그래도 즐…
여든 즈음, 그래도 즐거운 것은 / 권우용
관리자  |  514
외치의 혀 / 유현숙시…
외치의 혀 / 유현숙시집
관리자  |  489
<span style=
아홉 개의 계단 / 김진돈 시집
관리자  |  447
중국의 역사를 품다 …
중국의 역사를 품다 ―정민기 시인의 중국 여행 시사집 (2)
책벌레09  |  494
<span style=
『뭉클한 구름』/ 허영숙 (47)
시마을동인  |  1235
시골길과 완행버스(전…
시골길과 완행버스(전성규 산문집)
고향.2  |  632
황홀한 고통 / 박용
황홀한 고통 / 박용 (1)
시마을동인  |  574
조선윤 제5시집
조선윤 제5시집 "가슴으로 흐르는 강"
예당 조선윤  |  581
황금빛 연서/ 전혜령
황금빛 연서/ 전혜령
우남/전혜령  |  704
차왕 / 연세영 소설
차왕 / 연세영 소설 (3)
허영숙  |  601
풍경。/ 하나비。
풍경。/ 하나비。 (3)
하나비。  |  1838
<span style=
바람의 그림자 / 안행덕 (22)
작가시회  |  963
고경숙시집『유령이 …
고경숙시집『유령이 사랑한 저녁』
양현주  |  661
커피 좀 사줘 / 이호…
커피 좀 사줘 / 이호걸 (8)
시마을동인  |  866
우주인 / 정민기
우주인 / 정민기
책벌레09  |  760
명왕성에는 달이 두 …
명왕성에는 달이 두 개라는데 (시마을 아동문학 동시선집) / 남정률 외
책벌레09  |  795
낮달 / 정민기
낮달 / 정민기
책벌레09  |  851
<span style=
달포구 /권순조 (32)
시마을동인  |  1019
김용철시집 『…
김용철시집 『나비다』
양현주  |  1449
여성 시 읽기의 행복 …
여성 시 읽기의 행복 / 공광규
허영숙  |  950
작가시회 전자시집『 …
작가시회 전자시집『 지면꽃 』 (2)
양현주  |  1038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