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작가의 시

(운영자 : 배월선)

 

 작가시회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 전용공간입니다(본명 또는 필명으로 등록 요망)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6-16 07:42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680  
진정한 시인 / 유영훈

붓으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보다
행동으로 시를 만드는 당신
나, 붓이 짧아 그리지 못합니다
차가운 쪽방에 사시고
싸늘한 거리를 누비며
폐지를 주워 모아 손수레 가득 실어 삼천원
정부에서 생활보조금 42만원
이 돈을 아껴 장학금
3천만원을 기탁하다니요
그 마음을
초라한 붓끝으로 어찌 그리나요
나, 붓 끝으로 게시판을 어지럽히지만
당신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집니다
당신이야말로
행동으로 시를 쓰는
진정 위대한 시인입니다
그 갸륵한 자비의 시심 앞에
두 손을 모읍니다 



 
유영훈 시인 近況
<서정문학> 시부문 등단

시의 생명은 언어의 형용形容 . 교색嬌色에 있는 게 아니라, 
담지하고 있는 메세지 Message의 진정성에 있는 것임을.

그렇군요. 

시에서 느껴지는 바가 큽니다.

자신도 불우한 처지에 생활보조금을 아껴, 
장학금을 기탁하다니요.

온몸을 기울여 <살아있는 시>를 만드는 그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시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읽으니... 

문득, 수원시화隨園詩話의 한 구절도 떠올라 옮겨 봅니다. 

" 소위 시인이란 것은 음시吟詩깨나 한다고 시인이 아니요, 
가슴 속이 탁 터지고 진솔한 품격을 지닌 이라면, 일자불식一字不識이라도 
참시인일 것이요, 반면에 성미가 빽빽하고 속취俗趣가 분분한 者라면, 
비록 종일 교문작자咬文嚼字를 하고 연편누독連篇累牘을 한다 해도 
시인이라 볼 수 없다. 

시를 말하기 앞서, 시보다 앞서는 마음이 중요하다 "  - <수원시화에서> 


또한, 한유韓兪의 진학해進學解에 나오는 말이던가요.

"시경詩經은 그 내용이 바르고 꽃봉오리처럼 아름답다"

무릇, 여기서 말해지는 바름(正)과 아름다움(美)도 
침바른 입술에서만 노니는 빈 말의 허상虛像을 말함이 아니라, 
詩가 살아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참모습일 때
그 모습이 바르고 아름답다는 의미이겠지요.

시를 감상하며... 

입만 살아 나불대는, 저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입니다.


                                                                        - 희선,

 

 

* 존경하는 시인님의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敬賀드립니다


정심 김덕성 17-06-16 17:57
 
안희선 시인님
감동적인 시향에 머리를 숙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영훈 시인님의 수상을 저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안희선 17-06-16 20:43
 
시마을에 큰 애정을 갖고 계신 시인님이죠

다시 한번, 시인님의 수상하심을
마음 깊이 축하드립니다
景山유영훈 17-06-17 22:45
 
안희선 시인님 그리고 정심  김덕성시인님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메뉴 개편 안내 (3) 운영위원회 08-25 6426
공지 시마을 [작가의시] 게시판 사용 안내 :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작가시운영자 11-18 18900
10230 마음 1 노정혜 12-14 11
10229 마음은 봄이어라 노정혜 12-13 17
10228 어미의 마음 노정혜 12-11 24
10227 가을 단풍 최원 12-10 28
10226 새 희망으로 다시 오리라 노정혜 12-10 29
10225 겨울은 솎음이라 노정혜 12-09 30
10224 발자취 장 진순 12-08 44
10223 노정혜 12-08 31
10222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노정혜 12-06 39
10221 자연이 좋다 노정혜 12-05 41
10220 낙엽의 희망 노정혜 12-04 37
10219 더디 옵니까 최원 12-03 39
10218 오늘에 감사 노정혜 12-02 49
10217 세월엔 장사 없어 장 진순 12-01 56
10216 소나무 같아라 노정혜 11-30 42
10215 길을 찾는 사람 장 진순 11-29 71
10214 가을 의 봇짐 노정혜 11-29 49
10213 하기야 최원 11-27 54
10212 작은 꽃 강민경 11-27 56
10211 이름 노정혜 11-27 45
10210 사랑은 명약 노정혜 11-26 50
10209 눈이 내린다 노정혜 11-25 61
10208 지우면서 가네 노정혜 11-23 73
10207 가랑잎의 희망 노정혜 11-22 79
10206 가벼이 가리라 노정혜 11-21 76
10205 가을은 떠나기 아쉬워 노정혜 11-20 65
10204 올 겨울의 꿈 노정혜 11-19 85
10203 강물 노정혜 11-17 93
10202 내가 신통해 노정혜 11-16 104
10201 견공 장 진순 11-16 141
10200 솜이불 노정혜 11-15 106
10199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11-15 116
10198 욕심 노정혜 11-13 122
10197 물 2 노정혜 11-12 121
10196 사랑 노정혜 11-11 143
10195 상현달 강민경 11-10 159
10194 오늘 노정혜 11-10 123
10193 서산에 해 기운다 노정혜 11-09 146
10192 온정은 어디갔나 노정혜 11-08 147
10191 단풍잎 2 노정혜 11-07 158
10190 야간작업 장 진순 11-06 199
10189 지금 노정혜 11-05 148
10188 곗날 풍경 장 진순 10-31 249
10187 자연 1 노정혜 10-28 192
10186 천개의 눈 글사랑인 10-28 192
10185 창조주 노정혜 10-26 195
10184 소멸은 시작 노정혜 10-25 179
10183 행복 장 진순 10-24 305
10182 나무는 변덕쟁이 노정혜 10-23 187
10181 바람 노정혜 10-22 20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