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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7 14:48
 글쓴이 : 권정순
조회 : 824  

 

요양원

 

권정순

 

무엇이 여기까지 오게 했을까

아직 꿈을 접은 거 아닌데

아직 꿈을 묻은 것도 아닌데

큰소리치고 떼쓰고 욕까지 하며

앙탈 부려 봐도 소용없다

 

여기서는

나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는 자가 없다

지금부터 끝까지 관심 둘 자도 없다

꿈을 잊고 마침표만 잘 찍으라는

맥없는 눈꺼풀만 여닫고 보는 자만 있다

 

그래야 하나?

어쩔 수 없나?

이대로

이대로 ~~~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아~~~

창문 밖 햇살은

어찌 요양원에 갇히지 않고

어제나 오늘이나 한결같이

구름과 숨바꼭질하며 나를 부르는가

 


홍수희 17-06-19 14:28
 
지난 겨울 군고구마를 싸들고
친구의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을
방문한 적 있답니다....
사람이 그립다고 하더라구요.......^^;
백원기 17-06-19 16:36
 
창문 밖 햇살마저 이별해야하는 요양원의 분위기가 한없이 삭막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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