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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21:18
 글쓴이 : 책벌레09
조회 : 658  

  잠 속의 잠


  정민기



  깊은 잠이 오지 않는다
  그리 높지도 않은 잠이 온다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는 가로등
  나는 무엇을 밝히고 싶지 않다
  사라지는 건 어디까지나 물거품일 뿐,
  뜨거운 마음은 언제나 내 곁을 맴돌고 있다
  낮 동안 햇살이 떨어지다가 밤이 오자
  어둠이 파도처럼 밀려와 철썩인다
  기어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잠 속의 잠,
  저걸 언제 다 주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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