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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9 20:19
 글쓴이 : 白民 이학주
조회 : 845  

울 어매

 

        白民  이학주 

 

 

어매요

울 어매

도부장수 울 어매요

 

장 짐 싸서 머리에 이고 지고

산간벽촌 먼 길 도부장 보러 떠나시던 날

동구박  오백 년 느티나무 아래

성황당 까지 따라간 이 아들에게

오야 오야 개않다

어서 집에 돌아가 공부해라 하시며

오뉴월 메밀꽃 필 무렵 돌아오마고 하셨지

 

돈 많이 벌어 내 꼬까옷에다

예쁜 운동화도 사 갖고

장마루 고개 넘어 새처럼 훨훨 날아

단걸음에 달려오마고 하셨지

 

오뉴월 메밀꽃도  이미 다 지고

장마루에 노을 같은 꽃단풍도 저물었는데

어매요

울어매

금쪽같은 울 어매요

어이 아직 아니 오시나요.

 

2017. 06.18.

                 

              

 

 


백원기 17-06-19 23:15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저 역시 엄마찾는 어린 자식이 됩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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