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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7 14:17
 글쓴이 : 오드아이1
조회 : 507  

 

보라빛 눈빛

 

 

무념무상은

이사온지 일년 넘어도 절대 창을

열지 않는 이웃남자의 이름이다

 

정면으로 마주쳐도 눈빛은

눈길이 되지 않는다

 

물 밖에 살아서

같은 돌부리에 두번 넘어지면

바보라고 웃지만

 

웃지만

한번 넘어진 그 돌부리에 꼭 다시

넘어지는건 바로 그사람이다

너라서 그런게 아니다 사람이라서

 

제몸에 감고 다니는 시간

얼마나 오래도록 풀고 가야할 숙제인지

알지 못하고

 

보라빛 이면 담이라도 넘고야 마는

맨처음 짐승의 눈빛

아슬하게 겨우 눈꺼플 하나로 숨겨둔

사람이라서

 

멀리 와서도 넘어진다

그게 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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