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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7 19:40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251  



언제나 다시  /  정석촌


삐그덕 대문 열리며  쏘옥
고개 만 나오던  순이

숙제 함께 하고
하던 숨박꼭질 
장독 뒤에서 쓰윽 얼굴 떠오르던
순이

어디 있는가  

다듬이 방망이  도닥도닥
두들기던
맨발  뒷굼치 곱던
붉은 댕기머리  순이 언니
어디 가고

투박한 손 
칡잎에 싸 온  산딸기
입에 쏙 넣어 주신 아버지

햇 감자  쪄  쥐어주던
울 엄니는  또  
어디 갔을까 ?

바람따라  툇마루엔
외로움 만  가득 들어와

젖어가는  눈길이
자꾸
먼 산을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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