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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17:17
 글쓴이 : 김태운.
조회 : 491  

기일忌日 / 테울




오늘이 그날이다

총성이 낳은 충성의


조국을 위하여

가문을 위하여


반도의 나라 그 반쪽의 어느 경계에서

지긋지긋한 연좌緣坐의 굴레에서

기꺼이 벗어나고 싶은

스물 두 살 장손의

 

염치 불고의 심장 언저리에서 못내 머뭇거리던

청춘의 혈기


당신의 어린 형제자매들

홀어미 품에 맡기고

LST에 몸을 실었다


태극의 영광을 품고 분연히 산화한 그날이

예순 다섯 해 전

내일,


이맘때쯤이면 구천을 떠도는 젊은 혼령들

이 집 저 집 얼씬거린다 


그 꺼림칙한 하루 전

오늘이 바로

그날,


어제의 기일이다

천금 같은


두무지 17-06-19 10:02
 
백부님을 그리는 기일!
굴절된 역사의 아픔에 쓸려 가셨나요
지난 시절처럼 나라에 아픈 사변은 다시 오지 않했으면 합니다
저도 사변 때 형을 잃은 아픔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 17-06-19 11:10
 
아마도, 고치기 전 글을 보신 듯///

너무 드러낸 것 같아 살짝 감춰버렸는데 결국 들키고 말앗군요
요즘 제사가 퍽 많은 시기입니다
아마도 그 역사 탓인 듯...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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