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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9 15:00
 글쓴이 : 오드아이1
조회 : 336  


그늘의 체질

 

 


 

 

 

평생 평범했지만 가끔

평범이 그리울 삶을 꿈꿨다

 

어쩌다 사람의 몸으로 사람의 밖을 다녀온다

 

꽃 피면 꽃 앞에 몰려가 반나절

웃음 짖다 돌아오고 나머지 반나절은

그늘값으로 던져주고 왔다

 

모든 달빛이 다 파랗지만 유난히

새파랗던 달빛은 비밀의 시작이 된다

 

곱고 향기로운 것들은  경계를 불문하고

모두 아끼고 사랑했지만

그밤 그 달빛아래의 반나절 꽃 그늘

 

이후로 늘

없어도 있고 있어도 없는

비밀의 문

어느때 열리고 어느때 닫히는지

스스로도 궁금했다

 

햇빛에 꽃빛 보다 달빛에 꽃빛 더 눈 가는건

그늘 짙은 종들의 슬픈 변명

 

푸른 달빛 아래 한 사람

꽃의 울음소리 가만 가만 알아 듣는 중이다

 

 

 

 


육손 17-06-19 22:50
 
이제 시인님이 그동안 써 놓은 시들을 한번 돌아 볼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요?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 시간이 아직 덜 되었다 싶으시면 더 많이

쓰셔야 합니다. 언젠간 슬럼프가 찾아 올 것입니다.

그 때 시인님은 대한민국의 대표 시인이 되실지 저같이 실패한 시인이 될지 기로에 설 것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시인님의 무한한 상상력에 존경을 보냅니다.


.
오드아이1 17-06-20 09:20
 
^^...아..ㅎㅎ 매번 ..감사 드립니다..

흔적을 지우고자 흔적을 남기는게...지금의
글쓰기 같아서.....자꾸 되돌아 보고 다듬어 보아야 한다는
말들 많이 듣지만.....가서 보면 늘 실망 뿐이거든요..ㅎㅎ

목적지를 향해 일념으로 가는 것도
일념으로 가다보니 목적지가 되는 것도

좋은 끝은 끝이 좋은거겠죠..ㅎㅎ

다시 깊이 감사 드립니다....육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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