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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9 23:50
 글쓴이 : 심재천
조회 : 297  
외딴 섬 한 가운데에  별이 하나 보인다
새초롬하게 딱딱해진 살집을 내밀며
슬그머니 품은 것을
한 쪽 모서리에 감추고
비열한 어둠을 들이 마시다 지쳐가는 것만
뜨거워져
그 별은 아무나 볼 수 없다
그저 나만
몰랐던 이야기을 슬그머니 등에 앉히고
그 별은 할 말이 많은듯 흥이 나
마냥 좋아 외딴곳에서 핀 외로움이 물러가다
삐죽삐죽 서 앙상한 잎사귀를
 내미는 들풀
인기척 없는 곳에서 나 여기있다 소리치다
어느덧 
해질녁에 어둠이 깔렸는데
그 별은 
여전히 외딴섬 한 가운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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