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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1 20:08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719  

2



    방향제 芳香劑 

                                석촌  정금용



초심이  떠난 뒤엔  모양도  바뀌기 마련

꽃은  없는데  꽃내음이 난다

절정에서  풍기던  꽃의  향기가  



노을이  아궁이에  군불 지펴

구름에서  익는  냄새가 나고   붉은 불 기운에  노을은  타들어가고

호수도  수면이 끓어  하얀 김이 오른다

 


수면는  고스란히  담긴  반영反映 의  집인데

안으로  들어가지 못 하고

향도 맛도  빛깔도  미혹 迷惑  인   환등 사진 이더라



텅 비어 

뼈 으스러지도록  울리는  범종소리  들으며



가득 채우고   

명경 닮아  반지르르  무성영화 필름이더라

빛이 빚은 

눈에 번 한  신기루더라

바람 앞  

등불보며  휘청거리던   그림자더라

냄새만  그럴싸한   방향제이더라






김태운 18-01-11 20:13
 
방향제 취기로 뿜어내신 시향
말씀처럼 그리신 신기루
그 냄새에 흠뻑 취해봅니다

내리신 말씀
역시...
정석촌 18-01-11 21:15
 
수려 화사함 뒤  진정이
속내 속 것이

청국장  냄새라해도

테울시인님  취할 수 있다면  저도 ...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 18-01-11 23:11
 
불기둥이 물기둥이 되고
기둥을 떠 받치는 시심이 너무 향기롭습니다.
향기에 취해 수면에 곧바로 들겠습니다.
편히 주무시이소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1-12 05:26
 
기둥사이  통로로
수면아닌  편안한 수면에 드시지요

혜탈향  가득하시옵기를

최현덕시인님  훈향  충만하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kgs7158 18-01-11 23:22
 
칭구들아 서운해하지마라,,
이곳의 평화를 위해 잠시 비켜가는것이니..
그러나 난 영상 더 좋아하니가 영상갖고 놀아야징,
     
정석촌 18-01-12 05:30
 
혜탈지견향  담으소서
즐거움에 화평하시옵길

kgs7158님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 18-01-12 00:22
 
구름과 호수에서
빛이 빚은 그림자가 펼치는 무성영화 한편이
범종소리에 맞춰 돌아가고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정석촌 18-01-12 05:35
 
빛이 색이  궁한 시절입니다
소리를  품은
종이 무척  고단하리라는  잡상에

라라리베시인님  연일 우뚝하심에  경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최경순s 18-01-12 09:47
 
노을이 구름에 익는 냄새가 꽃향보다 더 향기롭습니다
붉게 타는 노을을 봐라만 봐도 꽃이겠습니다
마음이 풍성합니다
건필,대필, 만필하십시오
     
정석촌 18-01-12 11:55
 
잘 익은  노을 한 접시 
꽃무늬  사발에  담아 드립니다

꽃향내 로  동안거 하시옵고

건필 대필 만필  만년필 하시오소서  최경순s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 18-01-12 11:41
 
방향제로 풀어내신 글이
신기루처럼 우뚝 합니다.
호수에 수면이 끓여 하얀 기운이 솟는 반전 앞에
역시 깊구나 생각해봅니다
더 많은 건필을 빕니다.
     
정석촌 18-01-12 12:00
 
참 꽃에  어림없지요
눈발  풀풀거리는데  꽃도 귀하고

하릴없는  구름불러  군불 때게 했지요

두무지시인님  건강은  어지간  하십니까 
필향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 18-01-12 15:22
 
방향제에서 라일락 향인지, 아카시아 향인지

한 옴큼 뽑아 갑니다.

향이라면 사람의 50배가 넘는 개의 후각을 빌려서라도 취해보고 싶은, ㅎㅎ
...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8^^
정석촌 18-01-12 16:03
 
시말에  동백이 대세더이다
서 너됫박 담으시구랴

계향 정향  혜탈향 
모두 담으시구려

추영탑시인님  청청하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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