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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2 05:23
 글쓴이 : 야옹이할아버지
조회 : 695  

인디언집

 

 

다섯살배기 손주 녀석

할배 인디언집 하길래

눈발 희끗희끗한 산등성이를 오른다.

 

정월의 산등성이는 언제나 창백하다

바들바들 떨면서도 하늘 좁다 하고

하늘로 하늘로 곧추 서 있는 앙상한 나무들 . . .

 

그 중에 한 놈을 가늠해 본다

재목감인지

어디쯤 손을 대야 적당할런지 . . .

 

문득 인디언집의 주인들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한쪽은 정복자, 한쪽은 인디오 원주민들

만약 그 정복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는 . . .

 

톱을 슬며시 허리춤에 감추고

뒷걸음질로 산을 내려온다

발등에 차인 돌덩이가 제 먼저 집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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