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2-12 11:23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201  

 

 

                      빨래

 

                 홀라당 해체된 신체 부위들

                 머리, 상체, 하체, 손목, 발목

                 심지어 이들이 접촉했던 것들까지

                 수거 통 하나에 뒤섞여 있다

                 같은 부위들은 겹겹이 포개졌던 살점들이다

                 피 같은 얼룩과 먼지 묻은 한통속 가족 

                 윤기 나게 부활할 수 없을까

 

                 그녀가 통을 달랑 들어붓고 딸깍,

                 한 시간 남짓 물고문, 전기 고문에 몸부림치는 그들

                 살기 위해 뭉쳤다 흩어지기를 수십 번

                 탈탈 털어내고 싶었던 고통이

                 황급히 배수구로 빠져나가자빛이 밝아졌다 

                 탈수는 탈출을 위한 화농 짜내기

                 마지막 진물까지 똑똑 떨군 표정이 햇살 쪽으로 이동한다

 

                 빛의 주사를 맞고서야 시나브로 살아나는 오후

                 건조대 바람이 살갗에 닿을 때

                 가족의 움직이는 머리와 양 팔과 두 다리

                 그녀가 모든 부위를 개켜 입힐 수 있게 

                 코 이를 악문 빨.래.집.게.들

                 화목이 깨끗하게 빛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3722
4931 내 사랑은 별들이야기 17:42 42
4930 생각해야지 서피랑 17:24 52
4929 소나무를 닮아라 노정혜 16:41 40
4928 아름다운 계단 힐링 15:34 45
4927 시간 속 눈물 (1) 안드리드어 15:00 57
4926 단 하나의 사랑 바람예수 14:42 42
4925 유기견 공덕수 14:24 49
4924 빌려온 꿈 /추영탑 (3) 추영탑 14:18 43
4923 은반의 아리랑 (5) 은영숙 14:01 46
4922 유리창 너머로 이장희 13:18 47
4921 검은 선 안희선 12:53 60
4920 바다 (1) 마음이쉬는곳 10:31 49
4919 2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우수작 발표 (6) 창작시운영자 10:12 168
4918 매듭 (2) 제이Je 10:07 73
4917 문득 (1) 아무르박 10:00 55
4916 처마 끝에 생선 두릅 (3) 두무지 09:55 47
4915 삶의 공식 (2) 김태운 09:09 58
4914 친구 나탈리웃더 08:01 47
4913 말가웃 햇살 (3) 동피랑 07:33 98
4912 곁에 있으면 좋은 친구 이남일 06:18 56
4911 나의 일대기(一代記) 요세미티곰 06:08 62
4910 해바라기 황금열매 06:04 44
4909 초콜릿 자넘이 05:17 51
4908 바둑 (4) 장남제 04:54 54
4907 비상구 앞에서 (1) 우수리솔바람 01:34 61
4906 음울한 산하 5 tang 00:34 43
4905 비문 아무르박 02-19 47
4904 네가 그리운 날 신광진 02-19 69
4903 사랑과 소망 -박영란 새벽그리움 02-19 65
4902 연, 공중을 날다 (7) 서피랑 02-19 118
4901 죽은 시 (1) museum 02-19 68
4900 전찌개 박성우 02-19 51
4899 불편한 별 (2) 마음이쉬는곳 02-19 71
4898 바닷가 집에서 부산청년 02-19 71
4897 죽음에 이르는 병 (4) 공덕수 02-19 138
4896 너를 그리는 마음은 겨울보다 춥다 skywannabe 02-19 72
4895 봄을 기다리며 賢智 이경옥 02-19 85
4894 기회는 누구에게나 (3) 힐링 02-19 73
4893 대답없는 너 나탈리웃더 02-19 57
4892 잃어버린 당신의 영혼 세포에도 기록되어 있을 (2) 미소.. 02-19 74
4891 꽃 구슬 이상화 (8) 정석촌 02-19 120
4890 빙하기 바람예수 02-19 55
4889 벽과 벽 (10) 두무지 02-19 74
4888 여제의 메달과 그 색 (6) 김태운 02-19 66
4887 내가 詩를 쓰는 이유 요세미티곰 02-19 78
4886 음울한 산하 4 (2) tang 02-19 58
4885 이타주의자, 마스크 팩 황금열매 02-19 59
4884 이어폰 (1) 한양021 02-19 63
4883 촛불 장남제 02-19 87
4882 시선속에서 (1) skywannabe 02-19 79
4881 영혼의 메아리 하얀풍경 02-19 59
4880 德덕 나탈리웃더 02-19 58
4879 산다는 것은 신광진 02-18 81
4878 이상화 마지막안녕히 02-18 75
4877 저 언덕 넘어 -박영란 새벽그리움 02-18 76
4876 땀의 언어 마음이쉬는곳 02-18 60
4875 음울한 산하 3 tang 02-18 60
4874 주사위판 같은 인생(3) 푸른바위처럼 02-18 84
4873 담쟁이 (5) 은린 02-18 104
4872 평상시와 같았던 오늘, 그리고 녹아버린 우리 사이 (1) 흩날 02-18 77
4871 깊은 산 /추영탑 (7) 추영탑 02-18 102
4870 마음을 보여준다면 (1) 하얀풍경 02-18 91
4869 고드름 (12) 서피랑 02-18 241
4868 청승 (4) 김태운 02-18 99
4867 시대의 열차 썸눌 02-18 72
4866 뱀이 사는 겨울 호수 (6) 두무지 02-18 83
4865 소낙비 (2) 장남제 02-18 85
4864 지열발전소 (1) iljo 02-18 97
4863 독백 나탈리웃더 02-18 68
4862 갈등 개도령 02-18 7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