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2-12 18:29
 글쓴이 : 시엘06
조회 : 214  

 

용의 등을 타고 다니며 꽃을 모아서 가장 아름다운 꽃집을 열기까지 /

                                                                                         시엘06

 

인수인계는 간단했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의료일지에 적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았다

기록 같은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십여 년 동안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저렇게 멍한 눈으로 무엇을 응시하고 있는 것일까

마치 육체가 감옥인 양 시선의 끝에는 빛나는

사과나무라도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위선의 나날인 우리네 인생보다 더 값진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가 아니었다

오히려 의자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다, 사물을 지배하는 상태야말로 가장 고귀한 자세가 아닐까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회진을 계속해야 했다

방을 다시 잠그자 그녀는 오히려 홀가분해 했다

그녀가 방에 갇힌 것인지 우리가 방에 갇힌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것이 또 인생의 신비가 아니겠는가?

 


香湖김진수 18-02-12 23:06
 
오메! 시제 읽다가 눈이 가물해져 시는 읽지도 못하겠네요
많이 춥습니다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십시요
     
시엘06 18-02-13 11:27
 
향호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
잘 지내시죠?
시집 출간 축하드려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서피랑 18-02-14 14:29
 
시의 접근방식이 신선합니다.
느긋하지만 감각적인,

잘 감상했습니다,
     
시엘06 18-02-15 09:45
 
새롭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3651
4915 연, 공중을 날다 (1) 서피랑 22:13 14
4914 죽은 시 museum 22:09 10
4913 전찌개 박성우 21:17 18
4912 불편한 별 (2) 마음이쉬는곳 18:11 42
4911 바닷가 집에서 부산청년 17:18 42
4910 죽음에 이르는 병 공덕수 14:06 69
4909 너를 그리는 마음은 겨울보다 춥다 skywannabe 13:59 47
4908 봄을 기다리며 賢智 이경옥 13:09 57
4907 기회는 누구에게나 (2) 힐링 13:08 52
4906 대답없는 너 나탈리웃더 12:29 43
4905 제이Je 11:51 59
4904 잃어버린 당신의 영혼 세포에도 기록되어 있을 (1) 미소.. 10:50 60
4903 꽃 구슬 이상화 (8) 정석촌 10:39 90
4902 빙하기 바람예수 10:23 46
4901 벽과 벽 (8) 두무지 10:15 63
4900 여제의 메달과 그 색 (5) 김태운 09:45 52
4899 내가 詩를 쓰는 이유 요세미티곰 07:20 65
4898 음울한 산하 4 (2) tang 07:09 49
4897 이타주의자, 마스크 팩 황금열매 03:06 54
4896 이어폰 (1) 한양021 02:33 56
4895 촛불 장남제 00:53 78
4894 시선속에서 (1) skywannabe 00:29 76
4893 영혼의 메아리 하얀풍경 00:25 56
4892 德덕 나탈리웃더 00:04 51
4891 산다는 것은 신광진 02-18 71
4890 이상화 마지막안녕히 02-18 72
4889 저 언덕 넘어 -박영란 새벽그리움 02-18 69
4888 땀의 언어 마음이쉬는곳 02-18 56
4887 음울한 산하 3 tang 02-18 56
4886 주사위판 같은 인생(3) 푸른바위처럼 02-18 76
4885 담쟁이 (4) 은린 02-18 84
4884 평상시와 같았던 오늘, 그리고 녹아버린 우리 사이 (1) 흩날 02-18 70
4883 깊은 산 /추영탑 (6) 추영탑 02-18 89
4882 마음을 보여준다면 (1) 하얀풍경 02-18 82
4881 고드름 (11) 서피랑 02-18 204
4880 청승 (4) 김태운 02-18 94
4879 시대의 열차 썸눌 02-18 69
4878 뱀이 사는 겨울 호수 (6) 두무지 02-18 80
4877 소낙비 (2) 장남제 02-18 80
4876 지열발전소 (1) iljo 02-18 88
4875 독백 나탈리웃더 02-18 63
4874 갈등 개도령 02-18 64
4873 당신에 대한 마음 요세미티곰 02-18 79
4872 일상의 행복. 혜안임세규 02-18 72
4871 옛고향집 (4) 힐링 02-18 73
4870 디아스포라 (2) 우수리솔바람 02-18 74
4869 하루를 산다 해도 (4) 아이미(백미현) 02-18 130
4868 폼 나게 바람예수 02-17 61
4867 첫 경험 신광진 02-17 86
4866 겨울이랑에 피는 봄 -박영란 새벽그리움 02-17 102
4865 괴물 (9) 공덕수 02-17 258
4864 Mr. 나무 iljo 02-17 108
4863 태양초 (4) 하림 02-17 101
4862 새배 (4) 김태운 02-17 92
4861 평창 /추영탑 (8) 추영탑 02-17 122
4860 표현의 방식 (10) 정석촌 02-17 190
4859 손난로 박종영 02-17 66
4858 이별 마음이쉬는곳 02-17 67
4857 문맹 (7) 이옥순 02-17 150
4856 진령청류꽃 하얀풍경 02-17 70
4855 새해에 붙여 요세미티곰 02-17 86
4854 눈물 (1) 개도령 02-17 107
4853 소녀야 신광진 02-16 92
4852 새해의 희망 -박영란 새벽그리움 02-16 103
4851 쓰레기의 정의 나탈리웃더 02-16 99
4850 어울림 (1) skywannabe 02-16 106
4849 거미줄 (3) 책벌레정민기09 02-16 118
4848 귀성 마음이쉬는곳 02-16 79
4847 야영 (1) 공덕수 02-16 153
4846 [퇴고] 새해를 위한 기도문 안희선 02-16 15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