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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2 23:07
 글쓴이 : 책벌레정민기09
조회 : 505  

  바닷가 사랑


  정민기



  바닷가에서 마음 철썩이며
  하는 사랑은
  늘 갈매기가 끼룩거리며
  비웃기 마련이란다
  미역 줄기처럼 미끄러질 것
  같으면서도
  고둥처럼 바위에 착,
  달라붙는 사랑은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들리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소라껍데기 같은 것이다
  바지락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끝내 발설하고 마는 거다
  수평선에 널어놓은 배를 걷어오는
  짜디짠 사랑 구이 맛보고 싶다

책벌레정민기09 18-02-12 23:59
 
고흥문학 '2018 소록도 시화전'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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