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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1 23:37
 글쓴이 : 민낯
조회 : 472  


 

미 투 (Me too)

                                민낯

 

 

파도의 치맛자락을 들추자
비릿한 열쇠가 기지개를 켠다
소금에 절여 놨던 기억들이
파도에 하나 둘 밀려온다
떨고 있는 자물통들
어떤 자물통은 출국정지 당하고
또 어떤 자물통은 녹슬어 사라진다
깊은 바닷물 속으로 빠진 자물통의 행방을 찾느라
등대는 낮에도 불을 켠다
좌초된 화물선의 기름이 달라붙듯
역겨운 기억들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따개비 조개 거북손이 끈적거린다
파도는 그것들을 씻느라
입에 거품을 물었다


공덕수 18-03-12 03:25
 
이미지와 상황이 꼭 맞아 떨어지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민낯님
     
민낯 18-03-12 07:40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옵소서
서피랑 18-03-12 17:43
 
좋은 시입니다. ^^
     
민낯 18-03-12 18:11
 
서피랑시인님께서 좋은시라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시는 묵히고 퇴고하고 하여야 하는데
행사는 촉박한 일정으로 묵히고 퇴고하는 과정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시를 생산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보고 훈련을 하면 좋은시를 창작하는 훌륭한 공부가
되기에 가능한 참여하려고 합니다.
부족한시에 댓글주시고 관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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