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3-12 02:57
 글쓴이 : 童心初박찬일
조회 : 357  

<이미지7>광화문 쇠솥(鼎)


           박찬일

동포야

오늘은 그만 만장을 내려도 좋겠다


어제의 우리는 참으로 위대하였으니.

1700만 들불처럼 타오른 촛불은

너와 나의 함성으로 너울되어

가면의 기둥들을 무너뜨리고

바로 선 헌법을 규정하였구나.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소장 대행의 8대0 전원일치 판결문이 

봄 물의 목소리로 낭독되는 순간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들었구나.

권력을 상징하는 쇠솥(鼎)의

세발이 다시 세워짐을 보았구나.

세발이 서고 두 귀로 옮기며

두 귀로 듣는 쇠솥(鼎)을 우리는 느꼈구나.. 


얼마나 눈물나게 그리던 목소리들인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라" "박근혜 정부는 우리의 아이들이 수장되는 피크타임 3시간 반 동안 국가의 재난책임자로서 무얼했는지 대답하라"
세월호에 생떼같은 자식을 실어보낸 부모들의 통증도 들려왔다


삼권분립과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평등과 평화 실현이라는

너울의 함성이 타고 넘은 것은

아름다운 강산, 생명의 원천인 우리의 젖줄 4대강을 넘어

지난 부패와 적폐를 쓰나미처럼 쓸고 넘어 갔었다.


안타까운 희생도 따라왔었다.

지난 5월 31일 소신공양한 문수스님과 데모도중

경찰의 과잉진압 물대포에 희생된 백남기농민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죽음이란 이 모든 것을 넘어서는 초월과 만남,

온갖 탐욕을 떨쳐버리는 철저한 수행과 극기가 아니던가



그래도,동포야 보이는가?

들리는가?

부패의 고리 속에 소유욕에 종속된 자. 지난 날의 적폐를 향해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끝까지 청산하라", "사회 대개혁 실현하라" 외치는 소리

뒤집어 졌던 민주주의, 기울은 운동장,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이명박 뇌물사건과 다스을 향해 리폼 비지니스 뚝딱이는 소리.

시곗바늘을 제자리로 돌리고, 부정부패의 깊은 뿌리를 뽑아내는 작업이 한순간에 될리 없다고

아직도 위대한 촛불의 힘이 필요하다 외치는 소리.

접시를 깨고 나온 패미니즘의 ME TOO의 소리.

공작은 계속되지만

동포야.

이 나라 기울어진 운동장에는 봄을 위한 준비들이 한창이구나.

오늘만은 만장을 걷어도 좋겠다.


2018.3.12

 

*정(鼎)-솥의 무게를 묻다

중국 열국지 최초의 패왕인 장왕이 물었다

“주 왕실의 보물인 정(鼎)의 크기와 무게를 알려주시오."
“정(鼎)의 참 무게는 도덕적 권위와 천명(天命)에 있는 것이지, 물품 자체의 중량이 아니요. 비록 주 왕조의 덕행은 쇠퇴했다 해도 아직 천명이 뒤바뀔 정도는 아닙니다.”

주 왕실의 전승하는 국보이자  통치 권력의 상징인  ‘정(鼎)’  세발솥에 대해 동주의 사신 왕손만 수사는
통치의  보편적 가치  ‘덕(德)’과 ‘천(天)’에 입각한 걸작으로 남았다.

혁명의 성공은 무력과 경제적 조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론의 지지와 객관적 정세의 유리한 배합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라니.


솥의 부속물로 솥귀와 솥발이 있다.

솥귀는 솥을 운발할 때 쓰는 부분이며 솥발은 솥을 지탱하는 부분.

두개의 귀는 솥 둘레의 원에서 정확히 대칭되는 두 지점에 똑 같은 모양으로 붙어 있다. 흩으러지지않는 균형과 조화의 원리를 이 솥의 귀에서 배운다. 

솥발이 세개 붙어 있는데, 흔히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분립에 비유된다.

귀와 마찬가지로 발 또한 솥 둘레의 원을 정확히 삼등분한 지점에서 각각 하나씩 붙는다. 이렇게 정해진 위치에 똑 같은 모양과 길이로 붙어 있어야 제 구실을 하는 게 솥의 발이라 균형과 조화, 상생의 원리가 담겼다.
은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가?

솥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도구다. 음식의 조리에는 몇 단계 과정이 있으며 솥의 귀와 발은 각 과정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우선 귀는 음식을 조리하기 이전과 조리하고 난 이후의 과정과 관계있다. 솥을 옮길 때, 조리를 마친 음식을 분배하기 위해 솥을 들어 낼 때 귀는 매우 긴요하게 쓰인다. 음식을 조리하고, 완성된 음식을 배분하는 것은 누구인가? 왕이고 통치자이며 소위 지도자들이다. 그러므로 솥의 귀는 이들을 위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상징물이고, 이들 자체를 상징하는 부속물이기도 하다.
솥의 발은 음식이 끓는 동안 기능한다. 그렇다면 음식을 끓이는 것은 누구인가? 만인이 먹을 것을 실제로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농민이요 노동자들이고 일꾼이요 상인들이다. 이들이 밥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계층의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솥의 발이다.

솥의 발은 삼권분립이라고 할 때의 그 권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삼권분립 자체를 지탱하는 근원적 힘으로서의 백성들의 힘과 의무, 그 역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지도자를 상징하는 귀가 귀인 것은 아마도 백성들의 말을 잘 들으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생산자를 상징하는 솥의 발이 발인 것은 아마도 발처럼 열심히 움직이고 일을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솥은 왕권을 상징하는 신물(神物)로 중국의 황제들이 다음 후계자에게 왕권을 이양할 때 발이 3개 달린 솥(鼎)을 그 징표로 넘겨주었던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9775
7449 장마 동백꽃향기 05:19 3
7448 0써클 마법서 (1) Dromaeo 02:41 9
7447 널배 힐링 01:14 32
7446 幸福한 잠 안희선. 00:22 20
7445 그대 위해서라면 장 진순 06-18 18
7444 새로운 길 -박영란 새벽그리움 06-18 19
7443 오래 든 마음 (1) 혼슬 06-18 24
7442 섬 마을 나들이 은영숙 06-18 31
7441 찌그러진 빈 캔들이 운다 (4) 힐링 06-18 85
7440 21세기 고백 Dromaeo 06-18 67
7439 엄마라는 자리 honestA 06-18 57
7438 시끌벅적하다 목조주택 06-18 45
7437 별님께 창문바람 06-18 46
7436 제방에서 새는 물을 차단 한다 (1) 미소.. 06-18 42
7435 창문 아이눈망울 06-18 45
7434 그대는 창포각시 예향박소정 06-18 43
7433 지식인 콘티 (1) 소드 06-18 43
7432 흔적 바람예수 06-18 33
7431 그대의 이름은 賢智 이경옥 06-18 40
7430 다시 혼자가 돼서 도골 06-18 37
7429 바퀴 없이 도는 것들 (2) 두무지 06-18 34
7428 로마 2 tang 06-18 17
7427 코르셋 (2) 김태운 06-18 36
7426 금연 여실 06-18 30
7425 오늘 (2) 아구찜소 06-18 64
7424 환일 안희선. 06-18 62
7423 사랑과사랑사이에있는 관계 (3) 하얀풍경 06-18 66
7422 흘러감 황현우 06-17 43
7421 인연 -박영란 새벽그리움 06-17 48
7420 틔움 (1) 혼슬 06-17 38
7419 비 오기 전후 나싱그리 06-17 59
7418 한반도를 새로 그리다 麥諶 06-17 53
7417 오늘의 신문 (5) 서피랑 06-17 119
7416 외로움이 아니라 소외감 자유로운새 06-17 61
7415 긴 이별 전에 미소.. 06-17 54
7414 가치와 죽음앞의 두려움 10년노예 06-17 50
7413 촉슬 (2) 활연 06-17 110
7412 풍경1 (2) 형식2 06-17 62
7411 깔보기 능력 키우기 소드 06-17 57
7410 실체와 허상 장 진순 06-17 45
7409 쪽가위 (4) 도골 06-17 53
7408 별들이 사라지는 시간 (6) 두무지 06-17 61
7407 삼동 (4) 김태운 06-17 53
7406 약속 (1) 똥맹꽁이 06-17 44
7405 [이미지 14] 다다익선 피탄 06-17 37
7404 난파선처럼 (8) 정석촌 06-17 98
7403 로마 tang 06-17 25
7402 너를 보았다 여실 06-17 44
7401 당신에게 이 손이 닿기를 (2) 하얀풍경 06-17 69
7400 아이러니 (2) 창문바람 06-17 54
7399 유월의 헌화 박종영 06-17 47
7398 그런 것 (2) 혼슬 06-17 68
7397 그 날이 오면 (2) 신광진 06-16 72
7396 [이미지12] 꽃들의 합창 (2) 은영숙 06-16 68
7395 (이미지 5) 연꽃 경전 예향박소정 06-16 57
7394 슬리퍼 (16) 임기정 06-16 136
7393 <이미지9> 그냥 있어도 (1) 李진환 06-16 70
7392 이미지3) 잠결에 몸부림을 치는 이유 (6) 공덕수 06-16 84
7391 터럭 (2) 麥諶 06-16 55
7390 오직 나를 위한 시 가득찬공터 06-16 78
7389 (이미지 1) 좁은 뒷뜰 (4) 맛살이 06-16 86
7388 어서 오세요, 클리셰 캡슐호텔에 (2) 이주원 06-16 63
7387 <이미지 10> 동백꽃 지다 (1) 똥맹꽁이 06-16 68
7386 부자 (2) 노정혜 06-16 53
7385 진통제 같은 스캔들 소드 06-16 71
7384 그리워하다 (1) 창문바람 06-16 60
7383 (이미지7) 시원한 바람 따라 (1) 목조주택 06-16 75
7382 자벌레 (2) 책벌레정민기09 06-16 50
7381 【이미지8】베거나, 썰거나, 찌르는 (2) 잡초인 06-16 80
7380 바르셀로나 5 tang 06-16 2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