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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2 09:53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430  

(이미지 17) 도시의 개구리

 

 

도시에 개구리는 쉴 곳이 없다

척박한 아스팔트 바닥에는

뜀박질이 오히려 불편하다

 

현대 문명의 집산지 같은 곳

자동차 바퀴들이 하찮은 목숨처럼

수시로 위협하며 다가오고

 

밤새 화려한 불빛은

날아다닌 잠자리를 정조준하던

천혜의 시력도 빼앗아갔다

 

곁 결이 쌓인 콘크리트 벽 속에는

풀벌레 만끽하던 전원과 달리

살벌한 소음 속에 이기심이 싹트고



 

해동에 기쁨도 잊어버렸을까?

컴컴한 공원 구석을 방황하는 시간!

어둠에 도둑고양이들 내 탓이란다

 

서둘러 쉼터를 결정하던 날

여섯 평 움막도 호사라는 분부 속에

어렵사리 산골에다 쉼터를 차린다

 

배추 심고, 무 우 심고 촌놈 개구리로

봄비에 실컷 젖고 싶은 마음,

창가에 달빛이 신기한 듯 쫓아온다

 

밤새 집들이를 축하하며 시골 개구리

노래일까, 울음소리 밤을 새운다

개골개골! 잠도 설치는 긴 밤으로.

※강화도에 텃밭 일구러 갑니다.


정석촌 18-03-12 10:42
 
제목에  엉긴 맛이
아릿하게  다가섭니다

철창에 든 송골매 눈빛으로  시린 씀벅임으로

언젠가 늦을 녘  논둑에서 지켜봤던
그 소리가
석촌
두무지 18-03-12 11:09
 
어디선가 개구리 울음이 들리듯 합니다
자연속에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
그 소리 즐기며 텃밭을 일구고 시골에 적응해 볼까 합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 18-03-12 16:30
 
시골의정겨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것이 밤새도록 집들이 하느라 씨끌 벅적한 소리였군요^^강화도에 잘 다녀오시구요. 텃밭에서 새록새록한 봄 소식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 18-03-13 09:12
 
강화도에 조그마한 터전을 일구며
시간을 좀 쪼개며 지내고 싶었습니다
잡초가 자라면 자주 가봐야 할 것 같스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 18-03-12 19:45
 
개구리들이 위험하다는군요
산란을 위해 생의 보존을 위해 오르내리다
생사의 경계에서 로드킬 되는...

점점 그들의 생명길이 사라지는
세상입니다
두무지 18-03-13 09:14
 
개구리들의 하루는 울음으로 시작
울을으로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강화도에 가서 그 울음을 함께 터득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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