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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3 10:02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401  

(이미지 5) 동토는 춘래불사춘

 

 

철책선에 창백한 눈은 하얗다

기관총을 겨누는 병사는

남한 가요를 즐겨 부른다

 

귀에 익은 <임은 먼 곳에>

그래! 짐직 사랑한다고 했어야지,

임이 가까이 다가온 듯 기지개를 켠다

 

그러나 하얗게 쌓인 눈 녹질 못해

긴장 속에 쇠사슬처럼 묶여있다

 

사수는 다시 허공에<꿈이었다고> 부른다

주변에 가슴을 파고 울려나 갈 즈음

쏴라! 무서운 총소리 속에

병사는 순간 사라졌다

 

그리고 적의 만행으로 초병이 숨졌다고

연일 떠들며 적반하장이다

 

녹으려던 얼음도 다시 굳어갔다

그 기세는 개마고원을 넘어가더니

백두산 천지로 타고 올라갔다

 

눈과 얼음은 시리도록 창백하다

얼어붙은 이산가족의 심장 70년

차가운 가슴으로 말없이 울고,

봄은 왔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일까.


김태운 18-03-13 10:12
 
전선은 늘 동토겟지요
말씀마따나 춘래불사춘

온누리에 한겨레들 함께 봄을 맞아야할 텐데...
그날을 소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18-03-13 10:20
 
이곳에 시인님들이 얼어붙은 동토를 녹여야 겠습니다
모두의 간절한 소망!
오래전에 글을 올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 18-03-13 10:12
 
철책과  창백한 눈과
사수조수 
병영의 긴장이  50년을  글어 당깁니다 

시리게

추래불사춘    마춤한 계절입니다
고맙습니다  봄봄
석촌
두무지 18-03-13 10:21
 
석촌님과 한번 철책선을 방문해야 겠습니다
우리의 입김으로 녹일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따스 합니다.
최현덕 18-03-13 10:26
 
얼었다, 녹았다,
언제쯤이면 한강 물 흐르듯 녹아 내릴까요?
우리세대에 희망해 봅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 18-03-13 10:30
 
오늘 시간이 있었나 봅니다
새봄에 늘 건강 하시고 계획한 일들
잘 이루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 18-03-14 00:22
 
서로 믿지 못하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긴장감이 잘 느껴져 옵니다
한발자국씩 가까이 가다보면
언젠간 좋은 일이 있겠지요
의미깊은 시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 18-03-14 10:49
 
이념에 갈등이 무언지 끄치지 않고,
얼어붙은 우리의 현실을 담아 보았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 합니다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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