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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5 12:36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31  

 

 

 

 

 

 

 

 

쑥부쟁이 /추영탑

 

 

 

쑥부쟁이 바라보며, 너도 꽃이냐고

웃던 사람아

남이 꽃 되어 필적에

나 또한 꽃이고자 얼마나 몸부림이었던가

 

 

고통을 열어두고 허망을 밀어올려

예쁜 꽃들이 몸부림으로 지던 봄밤을

나는 쑥부쟁이로 견딘다

 

 

그 아름다운 꽃들 다 진 후에도

나는 사철을 혼자 웃는다

땅을 정인이라 부르면

내 몸에서 피어나는 실뿌리 사랑

 

 

비웃음을 끌어안고

비아냥으로 만든 꽃같지 않은 꽃

때까치 집 같은 쑥부쟁이

 

 

이래도 저래도 웃는 당신이라면

눈이라도 한 번 마주친 적 있어

정히 내가 불쌍해 보였거든

쑥부쟁이라 부르지 말고 그냥 구절초라 불러다오

 

 

 

 

 

 

 


최현덕 18-04-15 14:01
 
메마른 땅 흙 먼지 속에서도
쑥부쟁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명력을 이어오지요.
남보랏빛 꽃을 총총 피우다 지는 꽃, 쑥부쟁이.
추 시인님의 쑥부쟁이를 푹 우려서 약용으로 활용하면
십년묵은 채증이 쑥 내려갈듯 하옵니다.
추영탑 18-04-15 14:31
 
요즘에는 한 겨울에도 쑥부쟁이가 돋아납납니다.
꽃이랄 것도 없는 풀이지요.

연한 줄기와 잎에 홍어 내장을 놓고 국을 끓이면 맛이 일미입니다.

그 국 한 그릇이면 누가 안 돌려줘도 저절로 돌아가는 걸 느끼게
됩니다. 해장국으로도 별미지요. ㅎㅎ

구절초에는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포천구절초, 가는잎구절초 등이 있답니다.
쑥부쟁이의 꿈이지요.(구절초라도 되는 게...) *^^
김태운 18-04-15 16:02
 
누가 쑥부쟁이를 불쌍하다 했습니까
그 질긴 생명력
꽃이라고 다 이쁘겠습니까
대신 진한 향을 품으면
진정한 꽃이지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18-04-16 09:51
 
쑥부쟁이 구절초 다  같은 국화과인데
쑥부쟁이가 제일 못낸지요.

그래도 항으로  타진다면  누가 못난이리
하겄습니까?

옛날에 쑥뿌리로 술을 담가 한 철이
즐거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ㅅ

인터넷 고장으로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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