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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2 07:22
 글쓴이 : 부산청년
조회 : 117  

 

아버지의 메모

 

퇴직이 얼마 않 남았다

그럼 무엇을 할까

특별한 기술도 없는데

할 일 없는 시간들이 남아 날거야

습관처럼 일어나서 멍하니 밖을 바라보겠지

마누라도 일보러 나가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겠지

밥 한술 뜨고 운동 삼아 산보 하고도 남는 시간이 될거야

아들퇴근 시간이 늦어져지면

밤 시간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지겠지

경비 일자리 알아보았는데

백수처럼 노는 것보다 나을거야

아파트 수위하는 일이 별다른 기술이 있을까마는

누가 머라고 해도 내 용돈 벌어

어중간한 나이에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바엔 친절한 일꾼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유형도 여러 가지겠지만

내가 하기 나름 아니겠어

친구야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연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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