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6-12 18:41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91  

편지, 그대에게 / 안희선


해마다 추억을 잃어가는 안부(安否)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인 양, 생경합니다

그럴수록
내 안에 서리내림하는 날들은
아픈 속살을 드러낸 채
마음 달래듯 햇빛을 쪼입니다

봄이 익어가는 날,
파릇한 신록은 손잡고 거닐었던 기억에
미끄러지는 햇살 따라 사방에 가득하고,
외로운 날개로 솟구치는 신호는 자꾸만
절망에 걸려 깜박입니다
오직 마음 가파른 곳에는 잠들지 못하는
영혼의 파득임

밤낮 머리 씻기운 내 불면(不眠)의 날들이
늘 고요한 그대의 품 안에 출렁이며
눈물 그렁한 젖은 가슴이 됩니다
그 가슴 하얗게 마르도록 새록하니 찍는
그리움의 소인(消印)

화사한 꽃내음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이승의 거친 한 자락 바람이라도 좋습니다
머리 희끗하니,
오랜 세월 흘렀습니다

부디,
소식 주소서

 




          <memo>

           

          시의 배경음으로 일본노래를 깔아보았는데요.

          일본이라면 나 역시 격렬한 앨러지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문학이나 음악 또는 회화繪畵까지

          무조건 배척하고 싶진 않다는 거죠.  예술이란 건 결국, 人生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것이란 점에서 그렇단 거.

          암튼 배경음으로 소개하는 곡은 'Hitoto Yo' 의 2004년 2월에 발매된 5번째 싱글, '하나미즈키(ハナミズキ)'

           

          '하나미즈키'는 나무 이름으로 한국에서의 이름은 '미국산딸나무' , 여기서는 'Hanamizuki' 원어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꽃이 피면 꽤 이쁘답니다.




          하나미즈키.jpg


           

          미국産 산딸나무

           

           

          하나미즈키1.jpg

           

          이 곡은 '히토토 요'를 대표하는 곡들 중 하나로, 이를 대변하듯 BESTYO에서는

          첫번째 트랙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엔카戀歌에 가까운 듯한 독특한 보컬과 애절한 가사가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사물과 자신을 융합시켜 애상哀傷을 표현하는 방법은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美意識과 맞닿아 있습니다

          ('모노노아와레'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노래는 흔한 이별 노래로만 느껴지지 않네요 
                                                                                                                                                                - 희선,

           

           

           


          하나미즈키  Hanamizuki  ハナミズキ      Hitoto Yo   一靑窈

           


           

           


          하나미즈키(ハナミズキ) - Hitoto Yo

           

           

          하늘을 밀어올리며
          손을 뻗는 그대, 오월의 일이죠
          부디 와 주기를
          물가까지 와 주기를

          꽃봉오리를 줄게요
          정원의 하나미즈키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여름은 너무 더워서
          내 마음 너무 무거워서
          함께 건너려면
          틀림없이 배가 가라앉아 버릴 거에요

          부디 가세요
          먼저 가세요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가벼이 날개짓하는 나비를 좇아
          흰 돛을 펼치고
          어머니의 날이 오면
          미즈키의 잎을 보내주세요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알지 못해도 돼요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5f1779e483dbe6916028a3540a69555f--j-pop-yo.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9921
          7514 오늘 똥맹꽁이 00:29 5
          7513 내일 동백꽃향기 00:09 9
          7512 달짝지근한 바람 -박영란 (1) 새벽그리움 06-21 16
          7511 가죽나물 박성우 06-21 24
          7510 틀어진 시절 하여름 06-21 18
          7509 미움이 가득한 날 일하자 06-21 22
          7508 달과 6펜스 양승우 06-21 25
          7507 공터 가득찬공터 06-21 26
          7506 머뭇거린 계단에서 麥諶 06-21 21
          7505 60대 다방 반정은 06-21 23
          7504 그대를 기다려봅니다 (2) 휴이6723 06-21 71
          7503 형식2 06-21 45
          7502 고잉 활연 06-21 52
          7501 혼슬 06-21 32
          7500 지하철에서 사람생각 06-21 33
          7499 저 나무처럼 살 수는 없다 똥맹꽁이 06-21 47
          7498 상냥함의 온도 창문바람 06-21 44
          7497 사랑에 대하여 03 소드 06-21 46
          7496 옆집 빈 화분 (5) 두무지 06-21 48
          7495 명의는 보이는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미소.. 06-21 32
          7494 붕당 김태운 06-21 35
          7493 유령의 만토 (4) 맛살이 06-21 50
          7492 로마 5 tang 06-21 18
          7491 소리 (1) 골고로 06-21 36
          7490 나라는 신 여정완 06-21 45
          7489 와인의 탄생 힐링 06-21 63
          7488 칠면조 안희선. 06-21 53
          7487 이미 당겨진 화살의 화살촉 일하자 06-20 44
          7486 멋진 인생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0 62
          7485 천궁 사파리 활연 06-20 80
          7484 소나기 麥諶 06-20 69
          7483 아몬드 나무가 있는 미슐랭 (1) 한뉘 06-20 72
          7482 재개발 초심자 06-20 46
          7481 꽃이와서 개도령 06-20 55
          7480 붓꽃 /추영탑 (6) 추영탑 06-20 73
          7479 희망 열차 바람예수 06-20 40
          7478 시詩 (8) 당진 06-20 106
          7477 여름과 더위 목조주택 06-20 61
          7476 소유 혼슬 06-20 60
          7475 사랑하나봐요 백홍 06-20 67
          7474 손길 똥맹꽁이 06-20 63
          7473 꽃, 말 (6) 서피랑 06-20 113
          7472 연 서 여실 06-20 43
          7471 여름에 창문바람 06-20 35
          7470 사랑에 대하여 02 소드 06-20 52
          7469 천년세월 느티나무 예향박소정 06-20 44
          7468 파랑, 갈매기 솟치다 (2) 잡초인 06-20 80
          7467 인연 (6) 김태운 06-20 84
          7466 로마 4 tang 06-20 27
          7465 배추밭 부르스 (5) 맛살이 06-20 63
          7464 가족 안희선. 06-20 77
          7463 늘 푸른 바닷가 신광진 06-20 73
          7462 빗방울 (2) 힐링 06-20 105
          7461 긍정은 기적 -박영란 새벽그리움 06-19 65
          7460 구메밥 (1) 활연 06-19 144
          7459 도깨비 풀 (1) 똥맹꽁이 06-19 104
          7458 여기는 나의 천국이다 (4) 김태운 06-19 125
          7457 너에게로 가는 길 신광진 06-19 97
          7456 아무도 내리지 않는 역에서 호남정 06-19 94
          7455 아버지가 되다 (1) 조장助長 06-19 82
          7454 불면증 (2) 창문바람 06-19 81
          7453 종이 한 장 뒤에 살다 미소.. 06-19 77
          7452 개도령 06-19 72
          7451 삶은 감자와 책 사람생각 06-19 69
          7450 사랑에 대하여 01 (2) 소드 06-19 106
          7449 밟히는 것은 강하다 (4) 두무지 06-19 67
          7448 천치의 일곱 가지 궁금증 麥諶 06-19 54
          7447 혼밥 (2) 도골 06-19 66
          7446 로마 3 tang 06-19 37
          7445 널배 (2) 힐링 06-19 10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