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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3 02:11
 글쓴이 : 힐링
조회 : 198  

현대식 집에 사는 소라게의 삶을 우연하게 

추적하게 되었다

바닷가에 밀려드는 버린 캔들 누가 버린지는 모르지만

해류를 따라 이 먼 곳에까지 밀려와

소라게의 집이 되다니

소라껍질이 제격이고 건축물 중에 최고일 텐데

소라게는 현대식 집을 선택하는 그 취향에 눈길이 끌린다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집들

현대화된 이 집들이 바닷가를 다 차지 하고 있어

골라 잡아 입주하기에 따라 올 집들이 없다

구겨진 틈새들 문으로 들어서서 보낼 때

이전의 집과의 질감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가볍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모래 위에 솟아 있는 현대식 집 한 채

우리가 사는 곳 또한 허공을 찌르고 있는 현대식 건물들

마음까지 찌르고 있다

서로가 말을 건널 수 없는 고독이 짙어오고 있다    


石木 18-06-13 05:27
 
소라게의 깡통집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이 사는 허공의 고층 건물에 이르러
마음을 찌르는 고독의 감옥에 갇혀 버렸네요.
연옥 여행을 안내하시나 봅니다.
힐링 18-06-13 11:24
 
버려진 캔들 속에 살고 있는 소라게의 생존과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마천루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왠지 가슴 한 구석을 쏴하게 몰려오고 있어
옮겨 보았습니다.

선거인 오늘 마음에 든 후보들에게 희망을 보내소서.
임기정 18-06-13 17:2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쟝꼭도
내 귀는 소라껍데기 귀에대면 바다소리 들리지요
입니다
저 소라처럼 한옥이 아닌
현대식 편하기는 하겠지만
요즘 들어 정 찾아보질 못 하겟더군요
시마을
참 정 정감이 흐르지 않나요
힐링시인님 잘 읽었습니다
은영숙 18-06-13 21:37
 
힐링님
오랫만에 뵙는 것 같은 적적함 속에 소라 집에서
기어 나온듯 합니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국지성 폭우처럼 비가 올땐 쓰레기 산이 몰려 오듯 깡통도
노 저어 잘도 떠내려오고 돈 없는 소라들의 집이 되어 주네요
 
우리 시인님은 착안도 잘 하시어  공감 속에 소라처럼 살 수
있다면 하고 생각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힐링 18-06-14 02:14
 
저 또한 장콕토의 시를 좋아 합니다.
그 짧은 시ㅐ 속에 바다의 전부를 담고 있는 향수심을 불러 일으키는
전지구적인 시 한 줄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너무나 강렬하지요.
젊은 날 바다에서 보낸 기억들을 샹기 해보면
잊지 못할 순간이 스쳐가면서 가슴을 열어주는 그런 추억이 오늘 따라
강하게 가슴에 스며듭니다.

임기정 시인님!
힐링 18-06-14 02:16
 
이렇게 시인님을 뵈고 보니 반감고 힘이 넘쳐납니다.
힘겨움 속에서 대나무터럼 청청하게 빛을 발하고 있어
우리에게 더없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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