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8-09 10:26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66  

 

 

 

 

 

 

 

 

 

이미지 8, 백년 전쟁 /추영탑

 

 

 

다방 아닌 곳에 다방이 생기면 시간 많은

사내들이 눈을 뜬다

목로주점이 사라지고, 비디오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하얀 민들레다방이 잎을 틔웠다

 

 

마담은 다방의 꽃이다

시들어도 싱싱한 쪽만 부각시키며 꽃다운 꽃을

강조한다 산골짝 굽이굽이 진달래를 피우며

치맛자락을 팔랑거리면 다방을 전장터로 선포하는

백년전쟁은 시작된다

 

 

눈 뜬 사내들은 눈을 더 크게 뜨려고 안달한다

빨리 포기하는 게 승리라는 걸 모르는 사내들도 있다

 

 

진달래 향은 아무나 맡는 게 아니므로

뒷배를 받쳐주는 지폐와 한통속을 이루는 각도가

예리해 지는데, 거기에 찰떡같은 유머와 쫀득거리는

재치는 필수다 그리고도 여자의

속을 후비는 그 무엇, 그것이 필요하다

 

 

K와 Y가 은근히 암투 중, 개업하는 날 K는

냉커피 열 잔을 방명록에 올리고, Y는

애잔한 미소를 곁들여 돈인사를 선사했다

 

 

아, 다방은 전쟁터다

시선으로 침투하고 지폐로 방어하는 처참한

백년 전쟁이 시작되었다

 

 

구경꾼들에게는 관람료를 받는 대신

차 한 잔씩을 무시로 돌리는데, 천평칭을 두 사람

사이에 놓고 열심히 무게를 재는 마담,

오양 아줌마,

 

 

오래 시들지 않는 꽃이 되려고 자신과 전쟁도

잊지 않는다

 

 

휴전과 냉전과 선전포고가 반복되는 백년전쟁,

영불의 각축장

 

 

 

 

 

 

 

 


한뉘 18-08-09 13:29
 
어릴 적
과정이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한양대 앞
제 기억으로는 냉커피 한 잔이
600원이라는ㅋ
송창식 LP판이 있던 작은 dj박스가
기억납니다
꽤 일찍 다방에 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후인가 알리와 이노끼의
경기를 보았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다방에서 재떨이가 사라지고
인테리어가 바뀌고 주인이 젊어지고
세월은 흘러도 어느 한 장면 만큼은
떠나질 않습니다
모두가 회장님으로 사무실 역활도
해주었던 그 곳
가끔은 그리워 집니다ㅎ
추시인님 덕에 시간여행으로 즐겁다
갑니다
막판 더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영탑 18-08-09 14:47
 
다방에 주민등록을 옮기고도 잘 나가는 사내들
시골엔 터줏대감들이지요.

지분냄새 팔랑거리면 목에 쌍칼이 번득이는 지방 유지들,
유난히 거들먹거리고 척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덕택에 기생하여 하루 시원하게 보내는 더부살이 신세들도 있긴 하지만...

ㅎㅎ 스캔들에 뜬소문에 한참은 시끄럽지만
유야무야 되고 말지요. ㅎㅎ

입추가 지나니 다소 누그러졌지만 아직은 열탕입ㅂ니다. 검강하세요. 한뉘 시인님! *^^
꿈길따라 18-08-09 15:36
 
젊었을 때엔 음악다방에서 죽치고 앉아 음악 신청하여 음악 듣던 일 엊그제 같은데...
한 친구는 꼭 만나면 부라보 콘 사가지고 와서 커피에 넣고 뷔엔나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일반 커피는 100원이었는데 뷔엔나커피는 300원이던 기억! 지금은 잘나가는 시인에
명 강사 유머 감각도 뛰어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예술적인 감각 뛰어난 친구였었지요

몇 년 전에 친구 이름은 쳐 보니 활동상황과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하니 제가 연결 안돼
죽었나 그리 생각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을 오며 가며 한다고 왔는데 이리 될지 누가
알았겠는지 세상사 자기 뜻 대로 되는 것 하나도 없는 것이 개개인의 인간사라 싶네요.

어찌 되었건 친구가 잘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 그 친구는 늘 제 보디가드
역할을 해 줬던 의리가 있었던 친구라 제 일 같이 기쁜 마음이었으니까요. 지금도 그립네요.
     
추영탑 18-08-09 16:08
 
다들 기억에남는 다방 하나씩은 있겠지요.

몇십 년전이라 생각은 잘 안나지만 종로 2가에 있던
'쎄시봉'이던가,  음악 다방에 들라커리던 생각이
납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가  그립고
아쉬어만 지니...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8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이벤트 (1) 창작시운영자 08-04 967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11934
8683 자연의 목소리 泉水 10:03 3
8682 가을 햇볕 (1) tang 09:39 4
8681 실패 (3) 김태운 09:20 11
8680 8월 재치 08:24 10
8679 가을 편지 주암 07:37 20
8678 소리의 질량 변화 (4) 정석촌 06:44 27
8677 사랑의 관점 창문바람 06:41 11
8676 회상의 즐거움 장의진 03:31 18
8675 너나나나 거기서거기 최마하연 00:53 25
8674 다섯 친구 오운교 08-17 21
8673 자기의 계발 새벽그리움 08-17 18
8672 [[이미지]] 그림자를 깁는다 (2) 꿈길따라 08-17 37
8671 내 꿈을 펼칠 거야 최마하연 08-17 20
8670 책벌레정민기09 08-17 30
8669 내 마음의 풍금 신광진 08-17 35
8668 (이미지 16) 초록 사랑 주암 08-17 39
8667 칠월 칠석날 소슬바위 08-17 32
8666 팀 코리아 주암 08-17 35
8665 돌아라 돌아 물레방아 얼음도끼 08-17 31
8664 ( 이미지 16 ) 초록이 머물던 자리 (4) 정석촌 08-17 69
8663 더욱 슬픈 이련날 내꿈은바다에캡… 08-17 29
8662 [이미지 8] 그어대는 검은 선 回廊 08-17 42
8661 (이미지12) 8월의 아침 별별하늘하늘 08-17 43
8660 바그너 풍의 갱년기 자넘이 08-17 47
8659 대화09 소드 08-17 31
8658 여름 밀어내기 (4) 추영탑 08-17 63
8657 (이미지 13) 가을로 가는 (2) 멋진풍경 08-17 53
8656 잠든 호수가 눈을 뜰 때 (8) 두무지 08-17 44
8655 파도가 태양을 삼킬 때 (1) 은치 08-17 29
8654 <이미지 7> 리스크 공화국 도골 08-17 26
8653 기지개 바람예수 08-17 24
8652 샹하이 5 tang 08-17 16
8651 죽음에 피여진 몽련 하얀풍경 08-17 30
8650 매일 10년노예 08-17 49
8649 【이미지13】해변의 사슴 (1) 활연 08-17 111
8648 아름다운 날 개도령 08-17 44
8647 <이미지 1>바람의 나래 새벽그리움 08-16 57
8646 언제나 그 자리 신광진 08-16 60
8645 주인과 소 오운교 08-16 53
8644 (이미지12) 밥값 계산 목조주택 08-16 58
8643 <이미지11> 위안부 소녀 Idea 08-16 60
8642 (이미지 1) 빨래로 날다 (2) 라라리베 08-16 83
8641 [이미지2]적막 속의 은율 (2) 스펙트럼 08-16 93
8640 [[ 이미지 ]] 처음 느낌 그대로 (6) 꿈길따라 08-16 99
8639 <이미지 12> 화전 도골 08-16 55
8638 [이미지 8] 두 발로 걸어서 (1) 구름뜰데 08-16 65
8637 말복의 노래 바람예수 08-16 51
8636 신발이 살아 있다 (3) 서피랑 08-16 123
8635 실언증(失言症) 피탄 08-16 50
8634 만만세 최마하연 08-16 42
8633 대화08 소드 08-16 40
8632 ( 이미지 1 ) 한 움큼 (4) 정석촌 08-16 104
8631 [이미지 15] 툭툭, 오라이 (1) 은치 08-16 51
8630 【이미지16】 디아스포라 (3) 활연 08-16 105
8629 노을 (4) 추영탑 08-16 64
8628 (이미지11) 침묵이 자라 가시가 됩니다 별별하늘하늘 08-16 48
8627 꺼꾸리 페트김 08-16 49
8626 샹하이 4 tang 08-16 29
8625 낡은 칫솔 (6) 두무지 08-16 62
8624 <이미지 4> @ 도골 08-16 57
8623 땅을 밟는 기쁨 맛살이 08-16 59
8622 (이미지 2) 나의 전구 창문바람 08-16 44
8621 늦둥이 돌잔치 장 진순 08-16 50
8620 <이미지 8> 액자 달팽이걸음 08-15 47
8619 <이미지 16>가을의 노래 새벽그리움 08-15 52
8618 내 마음의 시 신광진 08-15 68
8617 물마개 (1) 노을피아노 08-15 65
8616 반가사유(半跏思惟)의 미소 泉水 08-15 59
8615 (이미지10) 꿈의 장르 별별하늘하늘 08-15 63
8614 (이미지4) 심장의 반쪽 (10) 라라리베 08-15 12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