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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9 16:04
 글쓴이 : 심재천
조회 : 90  


치매


용인근처  요양병원에 할머니  한분이  입원해  있다
건조되어  마른  웃음을  슬그머니  얇은  입술에  머금고
흰  머리를  양갈래로 따
작은 두눈만  꼿꼿히  서
느슨해진  살점의  고압골  골이  파여
벽시계의  가늠자만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삐닥한  종소리  그저 귓가에  앉아
그저  틀니  낀  이빨을  앞으로  쭉  내밀며
벼링친  어둠  사이에서  그냥 대자로 눕다
얄바지  두  다리가  조금씩 조금씩 구부러져
뇌은 18세  소녀가  되어
여고시절  입었던 교복 생각에
침샘의 핏줄이  터져 주르르륵
초점 잃은 딸꾹질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문을 열고  오는 간호사  보면
넌  누구니
이름모를 괴음만  반갑다  소리쳐
꽝  부딪치다  멈춘  기억  고스라히  되살아나
병원  왜진 곳에  꼭꼭  숨어
나라는  사람을  찾아다니다  한쪽  신발은  벗겨지고
밤색 가운의  옷깃이 거꾸로  뒤짐펴져
할머니의  하루종일  정  붙일곳이  없어
넋나간  한 숨을  가슴에  품고  산다

꿈길따라 18-08-10 01:13
 
고령화 시대 가장 큰 문제가
자기를 잃어가는 병이라 싶어
가슴 아픈 미래 적 현실입니다

깜박 깜빡 초점 잃어 가는 현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잠시
생각 해 보는 그런 슬픈 시입니다

그나마 전 어디서 와 어디 가는 가
방황하지 않고 돌아갈 길을 알고
있어 감사 넘치는 삶이라 싶지만

고령화에 수 많은 어르신들께서
가장 반갑지 않은 병으로 고통 속
삶을 유지 하지는 모습 안타갑죠.

잠시 시급한 미래적인 현실의
부조화적인 면에 대하여 생각
해보는 시라 싶어 묵상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
심재천 18-08-10 01:21
 
꿈길따라님
이미지 보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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