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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2 23:52
 글쓴이 : 신광진
조회 : 111  



가을의 문턱에서

                                                                                                 신광진


어디선가 성큼 다가온 가을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쓸쓸한 모습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청춘인 줄 알았는데


가슴에 쓸쓸함을 가득 채워놓고
스치는 바람을 벗 삼아
거리에 미아처럼 갈 곳을 잃은 듯 서성입니다


외로움에 지친 몸을 이끌고 어디로 갈까
그 누군가 무척이나 그리운데

마음이 머물기도 전에 타버린 사랑


순수하고 맑았던 조각난 상처
이젠 쓸쓸함으로 가득 채워져
터질듯한 그리움은 쌓여만 가는데
이젠 그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너무 외로워 첫사랑을 가슴에 새겨놓고
생을 다해 단 한 사람만 사랑했다고

쓸쓸한 가슴을 위로하기도 한답니다


작은 것 하나도 멀리 떠나보내고

때론 스쳐 가는 바람에도 이름을 속삭이지만

같은 하늘에 살아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혹시나 스쳐 지나다가 마주치면

혼자인 나를 보고 아파할까 봐

마음은 행복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서글픈 마음 멀리 날려 보내지만
여린 마음은 쓸쓸함으로 가득 차서
금방이라도 두 눈에 눈물이 고일듯합니다










풍경속 18-09-13 00:28
 
댓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여기 이곳에서 논리적인 전개와 화려한 수사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분들의 시들을 많이 보곤 합니다.
머리로는 경탄을 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했던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힘에 부칠 때도 많습니다.
신광진님의 시는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과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행간의 여백 속에 논리의 연결고리가 숨어 있지만,
이 역시 마음 속의 부는 바람을 따라 자연스럽게 글을 써내려간 당신의 호흡이기에 기꺼이 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광진 18-09-13 07:15
 
풍경속 시인님 반갑습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이 쓸쓸한 가슴을 흔들어 놓습니다
글쓰는 취미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혼자도 많은 이야기를 속삭일수 있으니 하루가 바쁘게 흘러갑니다
좋은일만 가득한 행복한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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