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10-12 10:48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644  

 

(이미지 3) 풀다, 짓다 / 라라리베

 

 

 

 

작아진 스웨터를 풀었더니

꼬불꼬불 실사이로 세월이 스쳐 간다

들숨 날숨으로 얽히고설킨 짜임이

군락을 이뤄 직조되었던 삶

 

마디마디 헝클어진 운명을 조금씩 풀며

자르고 이어붙여 다리를 건너간다

물레를 감듯 말아가며 타래를 만들고

끝이 나올 때까지 풀고 또 푼다

 

모두 해체된 형상

뼈대를 세울 단계를 준비한다

뜨거운 숨을 쏘이며 뿌리를 되찾는 자아

절구질해 생명을 불어넣는 의식이다

 

반듯하게 재정비된 오브제

솜털 같은 올마다 바램을 매듭지어주니

인연이 교차할 때마다 바람 소리가 난다

잔뼈들의 입김이 배어 나온다

 

시작은 매번 직선의 끝에 올라탄다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경주마

달의 그늘진 누각을 돌아 나온 태양이

태초의 빛으로 솟아오른다


두무지 17-10-12 11:03
 
고불꼬불 실 타래 사이로 세월이 간다
그 매듭을 풀며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리에 인연들은 풀려야 살 수 있고, 또 다른 단계를
꿈꿀 수 있는 실타래 같은 인생과 여정들,
생각의 깊이가 실타래 풀리듯 하는 시인님의 착상도 놀랍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라라리베 17-10-12 12:15
 
뜨개질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이루어 내는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보곤하지요
남자분들은 아마 그 묘미를 잘 모르실텐데
가끔 하시는 분도 보긴 했지만요 ㅎㅎ

두무지 시인님 좋은 말씀으로 항상 깊이 감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하루 이어가십시오^^~
정석촌 17-10-12 11:06
 
직과 곡은
삶의 무늬

수평 용마루에
붉은 여의주  뜨겁다

라라리베 시인님  절창이십니다 
태초에  빛으로
석촌
     
라라리베 17-10-12 12:21
 
직선과 곡선은 혈관처럼 구석을 누비며
뜨겁게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겠지요
부족함에 과찬의 말씀이 넘치니
감사의 마음이 강을 이룹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삶의 무늬 빛나게 이어가십시오^^~
이종원 17-10-12 11:53
 
오래된 털옷을 풀어 새옷을 잘 지으셨습니다
워낙 마음과 손이 따듯하니 뚝딱하고 집을 짓듯, 인연을 잘 엮으십니다.
색상 또한 그 정성에 눈이 부십니다.
     
라라리베 17-10-12 12:27
 
시인님 반가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한올한올 엮다보면 조금씩 이루어져 가는 성취감에
빠져들게 되는 작업이 삶의 맛하고 같은 맥락이랍니다

시인님이 눈부신 색상과 정성을 알아봐 주시니
더할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이종원 시인님 감사합니다
빛나는 인연을 엮으시는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 17-10-12 12:20
 
옛날에 스웨터를 풀어낸 꼬불꼬불 라면발 같은 털실을

뜨거운 김을 쏘여 곧게 펴던
아내의 묵념 같은 의식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누가 손으로 스웨터를 짜 입겠습니까마는

그런 작업들이 인생의 축소판이 아닌가 합니다.

곧고 반듯하게 펴려는 자신만의 생, 라라리베 시인님의 글속에
빛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 17-10-12 12:36
 
시인님은 보신적이 있으시군요
요즘도 기계로 뚝딱 만든 것 보다는
한줄한줄 정성스럽게 엮은  서툰 손길이 묻어나는
스웨터가 훨씬 예쁘답니다

손끝에서 이루어 내는 마음이야 말로
정말 따뜻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추영탑 시인님 깊이 들여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함으로 이어가는 시간 되십시오^^~
이장희 17-10-12 18:24
 
시가 따듯하네요.
정겹고, 끌리는 마음이 드네요.
어릴적 울엄마 생각이 나네요.
시인님 시는 늘 행복을 주는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 입니다, 시인님.
갑작스런 추위 건강조심 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7-10-13 09:23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어릴적 울엄마 참으로 정겹고 따뜻한 말이네요
사랑을 떠주시는 어머니 모습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이름이지요
행복을 드렸다니 저야말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시인님만의 촘촘한 사유와 따뜻함으로 빚어내는 시도
챙겨서 잘 읽고 있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서늘하네요
늘 온기로 건강하시고 향기로운 시간 되십시오^^~
은영숙 17-10-12 22:26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시인님!
시 에는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신 우리 시인님!

털실을 풀어서 뜨개질로 새 옷으로 만들지요
우리 때는 학교에서 가사 재봉 시간에 뜨개질도 배웠지요

뜨개질 마디 마디 인생의 삶에 비유 시로 승화 시키는 대단한
섬세 기법에 갈채를 보냅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우창방 초대 될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신명 시인님!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 만큼요 ♥♥
     
라라리베 17-10-13 09:29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과찬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시인님은 저보다 훨씬 큰 그릇을 가지고
계신 것을 항상 느낍니다
겸손과 자애로움의 본을 보여주시는 시인님께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은영숙 시인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찬데 건강 잘 챙기시고
늘 기쁜 소식이 함께 하는 시간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많이 많이 사랑 드릴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3948
5035 알가(Argha) 동피랑 03:12 1
5034 비가 내리는 고백 나탈리웃더 01:20 17
5033 날아오르는 물방울들 우수리솔바람 00:34 21
5032 가면 신광진 02-24 34
5031 꽃 마음 1 노정혜 02-24 34
5030 내가 사는 하늘정원 기도 행복수호천사 02-24 32
5029 너무 큰 사랑 10년노예 02-24 29
5028 영광의 순간 -박영란 새벽그리움 02-24 33
5027 비트윈 02-24 41
5026 눈이 내린다 (3) 겨울숲 02-24 82
5025 의미 마음이쉬는곳 02-24 64
5024 달걀의 운명 박종영 02-24 60
5023 성의 필로소피 (6) 김태운 02-24 85
5022 黃眞伊 안희선 02-24 73
5021 설 날과 일산 역 (6) 두무지 02-24 69
5020 치환반응 (6) 정석촌 02-24 93
5019 글. 혜안임세규 02-24 63
5018 눈사람에게 체포 되고 싶다(퇴고) (4) 공덕수 02-24 93
5017 화려한 핸디캡을 위하여 나탈리웃더 02-24 52
5016 공수래공수거 바람예수 02-24 57
5015 좀비 요세미티곰 02-24 52
5014 서울의 소리 3 (1) tang 02-24 69
5013 모과나무 지나다가 (2) 장남제 02-24 70
5012 그대는 바람 신광진 02-23 76
5011 봄의 연정 -박영란 새벽그리움 02-23 84
5010 2월 그리고 봄 幸村 강요훈 02-23 71
5009 1 헤르츠(Hz)의 안부 (1) 가을물 02-23 80
5008 나에게 마음이쉬는곳 02-23 65
5007 시를 담으며 우수리솔바람 02-23 79
5006 눈 내리는 새벽 (6) 은영숙 02-23 92
5005 눈발에 흐르는 2월의 꿈은 (21) 라라리베 02-23 156
5004 네가 만약 (1) 아무르박 02-23 86
5003 지느러미가 돋기 전에 (2) 미소.. 02-23 76
5002 무술정월 초여드레아침에 (1) 김해인. 02-23 61
5001 탄생! 그 기쁨의 순간 (1) 힐링 02-23 77
5000 민들레 유산 (2) 장남제 02-23 64
4999 동피랑부르스 (12) 서피랑 02-23 206
4998 진눈깨비 (1) 제이Je 02-23 74
4997 순대 있어요 (1) 김이율 02-23 98
4996 후포항 안희선 02-23 78
4995 산속에 작은 정자 (4) 두무지 02-23 69
4994 아버지의 땅 목헌 02-23 65
4993 습작 자넘이 02-23 54
4992 맛과 멋 (4) 김태운 02-23 68
4991 타태 墮胎 (2) 잡초인 02-23 109
4990 투명한 곡선 (6) 정석촌 02-23 155
4989 나의 ‘갑질’ 요세미티곰 02-23 68
4988 서울의 소리 2 tang 02-23 49
4987 첫눈 바람예수 02-23 55
4986 초록 옷을 입은 바위 황금열매 02-23 52
4985 불신 10년노예 02-23 60
4984 복수초(福壽草) (2) 유상옥 02-23 85
4983 무희의 꽃 나탈리웃더 02-23 59
4982 인연의 꽃 신광진 02-22 86
4981 quenching 미소.. 02-22 85
4980 신비한 별천지 -박영란 새벽그리움 02-22 80
4979 기억 (2) 썸눌 02-22 80
4978 봄날, 대청에 누워 (2) 박성우 02-22 92
4977 평창의 함성을 들으며 (1) 부산청년 02-22 74
4976 에포케 (4) 활연 02-22 198
4975 분노와증오 그리고 힘과 진실 하얀풍경 02-22 66
4974 슬픔이 없는 것들에 대하여 마음이쉬는곳 02-22 71
4973 봄을 뚝뚝 물들여 주지 않는가 (1) 힐링 02-22 102
4972 그을음으로 쓴 (8) 동피랑 02-22 220
4971 소문 (2) 자넘이 02-22 96
4970 늙은 여우에게 (2) 장남제 02-22 116
4969 가금류를 꿈꾸다 (4) 공덕수 02-22 116
4968 신선한 타인 (3) 안희선 02-22 93
4967 마트 카트 (2) 한양021 02-22 73
4966 어느 수컷의 궤변 (4) 김태운 02-22 10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