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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3 10:31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1114  

 

(이미지 8) 가을 여행 / 라라리베

 

 

 

 

어느 순간 눈에 박힌 그대

설레임에 취한 나는

볼을 부비며 어루만지다

숨결을 고스란히 들켜버렸다

 

검은 바람과 검은 안개가 자욱한

거쳐 왔지만 보지 못한 날들

 

그의 가운데로 들어가

지나간 계절의 탁본을 들추면

그는 왜 그 날을 놓쳤는가에 대해

오래 감춰 두었던 노래를 부른다

 

뭇별들은 속살을 여는

잎새를 유혹하느라 눈길이 소란하고

동행의 등불을 켜고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나무들

 

지상의 슬픔을 자분자분 뱉어내는,

가을 햇살로 추려지는 날

나는 시간이 오려낸 낙엽을 싣고

그와 함께 첫차에 오른다


두무지 17-10-13 10:53
 
철길 끝을 망연히 바라보면
일순 피어나는 검은 안개들
그 길에 지난 시절 탁본은
뭇 별들이 속삭이는 여운처럼
동행자의 호롱 불에 잠들고
슬픈 석양 빛 뿜어내는
오려낸 낙엽하나 보내는 일,
철길을 따라가는 여정이라고
깊은 시심에 잠시 취했다 갑니다
춥습니다 평안을 정성으로 빕니다.
     
라라리베 17-10-13 17:58
 
철길은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스치는 바람처럼 막막한 이별을 생각나게
하기도하지요
세상이 전부 비워짐으로 동행하는 가을은
아득한 기적소리에 잠이드는 게절인듯 싶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같이 해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정석촌 17-10-13 10:53
 
다다를  은세계

기적
어울리게 계절을  관통합니다

winter world of love  잉글벝  험퍼딩크 들려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명곡에
                        가다듬고  귀 기울여 듣습니다
석촌
     
라라리베 17-10-13 18:05
 
시인님은 벌써 은빛세계로 넘어가 계신가요
사게절을 거쳐가는 기차라
조금만 더 가시면 연두의 봄이 올듯 싶습니다

정석촌 시인님 추억의 노래 즐거이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래와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이종원 17-10-13 13:33
 
어린 생명이 태어났을 때 그 얼굴에 볼 부비고, 손과 발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새로 잡은 가을의 탁본은 작년에 잡았던 맛과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이왕이면 풍성한 수확을 가진 여유로서 만져보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시간이 충분하니, 하늘에 , 구름에, 바람에, 단풍에, 그리고 낙엽까지
여행의 탁본까지 잘 새겨놓으시길 바랍니다.
     
라라리베 17-10-13 18:10
 
정말 탁본에 새겨진 기억은 비슷하겠으나
해마다 느끼는 맛은 틀려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같은 노래가 기분에 따라 달리 들릴때 처럼요

이종원 시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절절함과 여유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가을의 시간이
시인님께도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추영탑 17-10-13 13:43
 
여행은 항상 미지의 끈에 매달려 가는 영혼의 이동입니다.

사랑하던 이와 동행이라면,  그 순간순간이 행복의 자극제가
되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11월 4일, 연 2회차 가을 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설렙니다.

모임에서 가는 부부동반 여행이지만, 색다른 추억 하나
만들어 올까 생각 중입니다.

일생의 얼마 남지 않은 여행 중의 하나일 테니까요.

라라리베 시인님의 가을여행에서 건진 자그제 한 알 가지고 떠나볼까?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 17-10-13 18:15
 
가을의 문을 여는 사색의 여행이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동행이든 설레임과 같이 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그런 순간들이 앞장서서
불을 밝혀주기 때문이겠지요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여행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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