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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3 10:42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87  


(이미지 7)  수캐가 지나긴 흔적 / 맛살이



뻥 뚫린 내 가슴
12년을 나와 함께 지낸 진돗개 떠나며 내 심장을 들고가
남긴
내 가슴 속의 공간이야
영혼이 없다해도
너는 죄 없는 동물만이 갈 수 있는 천국에 갔을 꺼야
네 좋아하던 소뼈다귀를 내 자주 못 물어다 줘 미안해
너와 나의 축구게임, 넌 언제나 수문장이 되었었지
너와 나의 접착은 껌딱지 관계
그리움은 회오리 바람이 되어
오늘도 내 가슴에 생긴 터널을 통과하며 멍멍대고 있군
이 수컷과 수캐의 사랑
단 한 번이라도 네 머리를 다시 쓰다듬고 싶어
너 떠난 후 네가 싫어했던 다람쥐도 어디론가 떠나고 없어
검은 주둥이 "진돌" 
너와의 이별이 아직도 감당이 안 되어
텅 빈 네 집에는 새 입주자를 안 받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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