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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3 14:45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006  

 

 

 

 

 

 

 

이미지 8, 왜가리 /秋影塔

 

 

 

왜 그렇게 먼 곳만 바라보는지

네가 던진 깊은 생각의 돌에 내가 맞는다

네 속 깊다 말하는, 가늘게 찰박이는 물소리는

공명을 끌어내다 다시 무논의 메아리가 되고

 

 

저쪽의 끝은 이쪽의 시작이므로

네 장고의 여울목은 내 마음에 넘치는

물길의 시작이 된다

 

 

훌쩍 날아 다시 내려앉은 강의 모래톱은

스스로를 달래는 시간의 축대

 

 

수심에 연묵 한 줌 뿌리는 땅거미를 만나

모래톱에 정박한 왜가리의 돛대

 

 

벽 없는 노숙의 방

다리보다 긴 부리로 숙박계를 쓰다가도

먼 기억으로 되돌아가고파 다시 길어지는

너의 다리,

 

 

동침하러 찾아온 추억으로 꿈이 길겠다

 

 

 

 

 

 

 


정석촌 17-10-13 15:14
 
벽없는  노숙의 방
긴 부리 숙박계

행선지는  기억의  강나루

추영탑시인님  정박중에  백학무 !  몰입입니다
멋집니다
석촌
추영탑 17-10-13 15:33
 
저 왜가리
벽 없는 노숙의 방에 소주 한 병
앞에 놓고 무슨 생각에 골똘히 잠겨있는
노숙인 같기도 합니다. ㅎㅎ

그에게 찾아드는 추억은 동침을 요구하며
긴 밤을 괴롭힐까요? ㅎㅎ

석촌 시인님의 짤막짤막한 코멘트가 더욱 멋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
라라리베 17-10-13 18:24
 
문득 왜가리의 긴다리와 긴 부리가 외로움의 근원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먼 곳만 바라보는 왜가리의 고독에 같이 잠겨봅니다

동침하러 찾아온 추억의 꿈
멋진 글에 머물다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영탑 17-10-13 22:08
 
먼 곳만 바라보는 왜가리의 고독에 함께
해 주실 분을 여태 찾구 있었습니다. ㅎㅎ

이제그 분을 만나서 천만다행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 17-10-14 06:21
 
왜가리의 망연한 눈길 속에
사유의 깊이를 헤아리는 시간 이었습니다.
철길따라 가면 무얷이 있을까?
참신한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추영탑 17-10-14 10:40
 
왜가리는 득도한 새지요.

먼 저쪽으로 눈길을 주면서 무슨 참회라도 하는지
그의 행동거지는 자못
경이로운 바가 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 17-10-15 02:14
 
추영탑님
꼴찌요 ㅎㅎㅎ
왜가리 가 영리한 새거든요 ?!!
헌데 짝 잃은 왜가리인가요 가엾어라 ......

동침 하러 찾아온 왜가리에 잘 해 주세요
밤 새도록 만리장성을 쌓고......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시가 생각 납니다  ㅎ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옶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 17-10-15 08:00
 
왜가리는 대답을 안 합니다.
짐작컨대 부부씨움하고 친정에가지 않았나
사료되는 바입니다. ㅎㅎ

그래서 먼 산만 바라보고 있지  않ㄹ까
짐작을 해봅니다.

이웃들 증언에 의하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싸운다는 군요. ㅎㅎㅎ

본인하고는 동침할 인연이 절대로
아니므로 오해는 마시도록....ㅋㅋ

감사합니다. 꼴찌로 먼데서 오신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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