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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3 08:59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166  
17



재미있는 공 굴리기
                         석촌  정금용



태어나자마자   
기저귀차고  뛰어가는  밤낮없는  운동회
 
찬란하게 쏘는 햇볕   분 발라 비추는 달빛
방울초롱 별빛에  
공 굴린다  


안고 느끼는
바쁜 숨소리  두근거리는 박동  
터올라 솟구치는 설렘으로  
봄내 콩당콩당 걸어가며


업혀 푸는 꾸러미 
비의 열광  안개의 장난  바람의 곤두박질 
무성해져 굴걸굴겅해지는  
여름내  성큼 뛰어  


벌려 안은 보따리    
다디단  열매   만물상의 조화
시청각  포만으로  
가으내  두리번 거리며


걷잡을 수 없이  망연해져 
앞뒤 안 맞는  상실과  해방감  
갈무리 바쁜  생을
겨우내  사색하는 
 
75억  5천만 명의  
둥근 지구 굴리기   
무면허  놀이동산   


 

 

두무지 17-11-15 09:16
 
몹시 심혈을 기울이신듯,
시상이 독특 합니다.
공굴리듯 역어가는 시가 오히려 한 차원 높은
경지를 엿보게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정석촌 17-11-15 13:38
 
운동횟날  공 굴리며
신명났지요

콩알만 할 때
그때  돌던 동산이
지금도  .....
두무지님  연필 두 자루 받으셨나요  그 날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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