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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4 10:19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1231  

(이미지 11) 떠나간 배는 아직도

 

 

유년에 뛰어놀던 바닷가

허물어진 작은 오두막집엔

나직한 창문이 열린 사이

눈이 시린 푸른 바다 가슴을

수평선 갈매기도 망중한에

고즈넉한 지붕 위를 기웃거렸지,



 

석양에 타오르는 노을 속에

파도의 물빛도 붉게 물들어

금빛 물결 따라서 나섰던 배는 

굽이치는 파도 속에 수많은 사연

아직도 소식 없이 오랜 세월

시시로 방파제에 서럽게 부서질 뿐

 

한없이 몰아치는 하얀 물보라

바람에 휘날리며 높은 하늘에

수많은 개망초 혼령이 되었을까

소금의 화신처럼 하얀 입자들

집안에 얼기설기 꽃들의 천국

 

돌아오지 못한 통한의 세월

떠난 배 찾으려는 등댓불만

밤을 새워 파도 위를 깊숙이 이울고

이제나저제나 소식 없는 사람

흘러가는 구름처럼 멀어져 갔다

 

문풍지가 헐도록 인고의 세월

밤이면 더 호젓한 뜰 안에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날을 세우는

사나운 요람 속에 무서운 세상 

 

지칠 줄 모르는 그리움 안고

긴 세월 서 있는 오두막집

읍참마속 밀려오는 파도 소리,

흔들리는 개망초꽃 슬픈 눈빛뿐.



 


정석촌 17-11-14 10:41
 
떠나간 세월이

아직
여름 붙잡아  놓지 못 하는군요

시린 기다림도
석촌
두무지 17-11-14 11:18
 
감사 합니다
지금은 외부에 나와 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남천 17-11-14 11:56
 
두무지 시인님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피어오르게 하는
시인님의 힘이 대단하십니다
잘 쉬고 갑니다
생각의 정원이 그립습니다
계속 건필, 건필, 건필!!!
     
두무지 17-11-15 09:04
 
졸글을 올려 놓고 방도 비워두었습니다
귀한 손님에게 차 한잔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주저흔 17-11-14 19:25
 
세월호의 아픔을
원숭이는 알고나 있는지,,,
지금도 가슴이 저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독이라면 죄송,,,^^
두무지 17-11-15 09:07
 
떠난 배,
돌아오지 못한 배
바다는 온갖 아픔이 널려있듯 합니다.
세월호의 쓰라린 아픔도, 주변에
일상에 겪은 아픔이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 입니다.
귀한 방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시인님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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