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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4 12:47
 글쓴이 : 홍수희
조회 : 1202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홍수희

 

 

한동안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제는 왜 혼자 앉아있어도 외로웁지 않은지

 

한동안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제는 왜 슬픈 노래를 들어도 슬프지 않은지

 

한동안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제는 왜 당신 생각을 하지 않는지

 

한동안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제는 왜 당신이 그리웁지 않은지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건 이미 내가 당신의 가슴이 되었기 때문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건 이미 내가 당신의 눈과 귀가 되었기 때문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건 이미 내 안에 스며든 당신

고스란히 내가 되었기 때문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목숨처럼 사랑하면

목숨보다 더한 무엇이 된다는 것을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목숨처럼 그리우면

목숨보다 더한 무엇이 된다는 것을

 

 


안희선 17-11-14 14:22
 
시를 감상하며..

늘 나만을 위한 사랑을 말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내것의 悲願을, 내것의 고독을, 내것의 소망을,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일치된 한 의식 안에서
진정한 사랑의 정한으로 매듭짓는 시심이
차라리 숙연한 감마저 들게 합니다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평이한 언어만으로도
나만을 위한 삶의 틀을 벗어난 데서
목숨보다 더한 그 무엇이
삶의 의미로 읽히는 시 한 편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이얀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
건필하시구요
     
홍수희 17-11-15 16:57
 
에구 시인님...
시보다 아름다운 감상에
제가 부끄러워집니다...ㅎㅎ
안국훈 17-11-15 06:29
 
소중한 것은 
늘 잃고나서야 깨닫듯
한 걸음 늦게 사랑도 찾아오나 봅니다
불쑥 찾아온 수능 추위 속에
건강 먼저 챙기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 17-11-15 16:57
 
네~ 시인님^^
오늘은 많이 흔들리는 가을이네요...^^;
백원기 17-11-15 18:23
 
늦게나마 알게 되셨으니 다행입니다. 우리는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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