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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4 14:04
 글쓴이 : 주저흔
조회 : 1186  

초보운전

 

 

 

다 늙어서 면허를 땄다

그녀가

내 갈비뼈를 만지작만지작

신의 손처럼

한 주가 흔들거렸다

의외로 싸움도 다툼도

없는 시간에 놀라고

급정지에 놀라고 새삼

20년 훌쩍 넘은 우리들의 여정이

운전과 비슷하다는 점에

놀랐다 난 잘해왔을까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거야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몸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는 거,

술이나 좀 작작 드시지

핸들링이 좀 불안하다

담배를 끊던가

속도 좀 줄여

몸이 알아서 집은 잘 찾아오지

거 신기해

낼 부터는 혼자 함 해봐

그럴 거거든

신기하다 아무런 감정이 없다,

불안한 핸들링도

불안한 차선 변경도

불안한 급정거도 다

파란 불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남은 여정은

더듬더듬 거리며 내

반쪽이 운행할 것이다

오른 손에 흥건한 땀처럼

갈비뼈 한 쪽이 시렸다

 

 

 

 


두무지 17-11-15 09:14
 
초보운전 나의 반쪽이 서툴게 동작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름답게 비칩니다.
늘 좋은 소재로 역어가는 시가 재미있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주저흔 17-11-15 13:46
 
솔직히 시인님, 병걸릴것 같습니다.^^
한동안 뜸 했는데요, 자주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경순s 17-11-15 09:40
 
우리 마누라가 몇달전에 운전면허 땄어요
근데요, 임시운전 면허증 교부 받아 출근 길에
저의 애마 큐브를 주행 연습하다
아파트 인도에 쇠로된 대청봉을 꽂아 놓은 
안전봉을 올라 타는데
전, 오프로드 자동차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래서요, 수리비가 사백팔십만원 씩이나  나왔지 뭡니까,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면허를 따긴 따 오더라구요
그 이후론 운전 절대 사절입니다
어쨋든 초보운전 딱지 떼시고 안전운전 합시다
시가 만은 것에 경종을 울리고 시사하는 바가 큼니다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문운 한가득 되십시오
     
주저흔 17-11-15 13:49
 
사고를 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더 불안하긴 하더군요...실력이 늘면 늘수록
겁도 없어지는 것 같고,,^^운명에 맞겨야 하겠습니다.
과찬 감사하구요 늘 건강 보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徐승원 17-11-15 11:20
 
결국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반쪽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지만
저도 지혜롭게 끝까지 반쪽과 남은 여정을 완주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시인님 두루두루 편안한 나날 이어지길 바랍니다.
     
주저흔 17-11-15 13:51
 
좀 느끼하긴 하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 행복 가득하시길,,,,
감사합니다.
호월 안행덕 17-11-15 16:09
 
초보운전과 반쪽 이야기
정말 아찔한 상관 관계이지요
세상사는일 초보운전처럼 조심하면 별탈없지요
반쪽 내반쪽 정겹지만 가끔 지겨울 때 초보운전 생각하면
더 다정해질것 같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주저흔 17-11-15 18:26
 
네~ 맞는 말씀입니다.시인님.
살아가면서 아찔아찔, 행복 행복
해야 하겠습니다,,재미나게
추운 날씨,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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