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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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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5-30 16:45
 글쓴이 : 잡초인
조회 : 486  

*낙석絡石






막다른 절벽으로 

질량에 중력이 가해지던 삶의 무게가 

부력으로 공중을 나른다 

균형을 잃었

깜깜한 낭떠러지는 죽음을 私肉하고 있으나 

하늘은 외면하고 서 있다



절벽으로 몸을 던지는 낙석 

바람에 떨고 있는 세포가 죽지 않으려 

벽으로 들러붙어 납작 엎드리는 둥근 흡착력을 만든다  

바람을 타고 온 푸른 겨드랑이로 

새로운 비명이 만들어지고 있다

 


울긋불긋

잘난 색들은 꽃을 그린다

빛을 두드리는 알 수 없는 모스부호 

빛으로 빨려 들어가는 신호음

스펙을 두꺼운 색으로 분탕질한 꽃들이 제 키를 키우고 있다 

낙석은 푸른 피를 절벽 밑으로 흘렸다

뚝,

뚝,

뚝,

떨어지는 절벽으로 *하켄Haken을 켜켜이 박는다 

삶의 유해로 푸르름이 스며들었으므로  

거꾸로 내려가는 머리에서 녹색 혈이 쏟아진



절망 

그리고 좌절

푸른 청년들이 떨어지던 

천인절벽에도 삶의 맥박이 뛴다

붉어진 손가락은 딱딱한 희망을 잡아당긴다 

깜깜한 절벽으로 

푸른 희망은 

자꾸만 

다 



 




*낙석 絡石 : 담쟁이덩굴

*하켄Haken : 바위틈이나 빙벽에 박는 쇠못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02 11:44: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5-30 17:03
 
절망과 좌절이 낙석처럼 떨어지는 군요
모두가 회생하는 세상을 기다려 봅니다
깊은 의미기 담긴 글에 곰감하며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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