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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3 15:30
 글쓴이 : 오드아이1
조회 : 1305  

 

 

 

 

 

 

섞는 몸




 

 

바닷물은 땡볕과 몸을 섞어

소금을 만들어요

 

줄것 주고 받을 것 받는 거지만

보세요

불필요한 부작용 하나 없이 고스란히

이웃의 목숨을 살리네요

 

꽃은 바람과 몸을 섞어

향기를 만들고요

 

먼 그 꽃향기

태어나 살아온 시간 사랑하던 사람들

멀어지지 않고 그 바람속에 생생한

향기 되어 흔들리지요

 

달빛은 어둠과 몸을 섞어

창을 만들어요

 

세상 모든 창이 열리고

검고 푸른 알몸의 달빛은 하늘 가득

소리로 떠오르는 땅의 이름들을

거두워 가네요

 

섞였던 뜨거운 몸과 몸은

어느곳에서

제 갈증의 긴 목을 잘라낼까요

 

새벽새의 울음소리 유난히 날카롭군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07 19:35: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육손 17-06-04 00:41
 
좋은 시입니다. 상상력이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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