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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3 20:02
 글쓴이 : 초보운전대리
조회 : 1290  

우주 농장에서

 

 

우주 밤하늘 과수원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별이 아니다

큰 빛과 작은 빛 저것은 서로간의 거리이다

 

밝음에게 말을 걸어봐라

어둠에게 대답을 들어봐라

 

광막한 저 깊은 곳에서 송송이 열린 빛의 과일에 대해

매일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함부로 쳐다 볼수 없는 빛에 대해

 

별똥별이 우주를 두고 낙화한 그 긴 잔상

 

그 미련 앞을 이미 예견하고 떨어지는 순응에 대해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막막한 허공을 빨아들이고

열병보다 더 뜨겁게 스스로 익혀가면서

한 알의 빛으로 살아낸 별, 우주 과수원에서 풍겨오는 향기

 

자신의 별에게 물어봐라

사라지고 생겨나는 별과를 먹어봐라

 

저것들이 없다면 온존한 우주라고 하겠나

저 별과에게 자신을 고백하지 않고 어떻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겠나

 

나와 별과 무한한 공간을 일구다가 바라본 하늘

 

짧고도 길었던 여정

 

나는 빈손 같은  별빛을 보고

이름을 가진 별과에게 더 붉고 밝게 익으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07 19:36: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책벌레09 17-06-03 20:10
 
간결한 언어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고나plm 17-06-04 06:55
 
반짝이는 상상력에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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