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04 10:46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1419  

근호 속 물고기

 

  투명이 뱉는 은유는 흰 머리카락만큼이나 궁금해, 태초의 눈이 하늘을 올려본 부피부터 죽어가는 것들의 질량까지 생강은 

자라지만, 밤 열 시 빛의 비늘 하나가 반짝일 때 나는 비로소 아득하지


  카스를 사가는 여자, 에쎄를 사가는 남자, 우두커니 지폐를 받고 동전을 건네는 밤이 깊을수록 벗어나야지, 벗어나야지, 

두려워하지않고 벗어나야지 혓바닥으로 얼음의 살갗을 녹이느니 차라리 생니로 투명의 심장을 깨고 벗어나야지


  본능의 지렛대를 방구쳐 돌 하나를 뒤집은 적 있어 그때 어둠을 마시던 지렁이, 고둥, 박하지, 베도라치 그들은 종교 

같기도, 이념 같기도, 버릇 같기도 했는데 낮이 음모를 밝혀 사라졌지


  사람과 배가 항구로 몰리는 건 순전히 외로움 때문일거야 꿀빵이든, 김밥이든, 멸치 대가리든 사고파는 일상이 깃발처럼 

나부끼고 우리는 제 몸을 저어 우주로 간다 파닥파닥 제곱하는 물고기들, 이 별은 근호를 벗기려 애쓰는 생사의 바다 정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37: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활연 17-06-04 10:56
 
뭘 쓰려 했더니
맴이 넘 아파
요.
     
동피랑 17-06-06 18:07
 
어쩌다 한 번 쓰는 것조차 푸념으로 시건방지니 언제 정신 차려 시 근방이 될 지 요원합니다.
댓글만 보아도 이 여린 마음, 활연님이 머리 뿔 달린 사람이 아니란 걸 알 텐데.....
고운 분들 다녀가신 후로 다 좋은 날의 연속입니다. 단단하니까 요런 졸글이라도 적는 거겠죠.
 
시도 생활도 활화산처럼 마구마구 마그마가 넘치길.
털빠진붓 17-06-04 11:34
 
동피랑 벽화마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 언저리에 동피랑 시인님이 살겠지..
이 바다에서 시들이 태어나겠지..

쓰여진 시가 아니라 태어난 시
감동으로 읽습니다.
동피랑 17-06-06 18:16
 
그곳은 제 유년시절을 품고 있지요.
다시 돌아가기 싫은 그러나 뿌리가 되어 오늘날 저를 지탱해 주는 그런 곳이기도 하죠.
자꾸 쓰야 는다는데 잡념이 많아서 지금은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털이 없어도 붓이 성립하는 님,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46 한강은 선유도가 있어 유유히 흐른다 (18) 최현덕 05-20 137
3945 산사에 와서 박종영 05-20 98
3944 너랑 살아 보고 싶다 (1) 활연 05-20 230
3943 거울이 나를 거울로 알고 (2) 힐링 05-20 122
3942 용문사 은행나무 / 운산 김기동 김운산 05-19 94
3941 우정의 간격 90도 - 짝사랑의 느낌 (4) 류니나 05-19 116
3940 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1) 강만호 05-19 109
3939 브랜드 (4) 한뉘 05-19 134
3938 억새와 찔레꽃 (2) 연못속실로폰 05-17 172
3937 매듭 (12) 최현덕 05-17 201
3936 마농 (8) 김태운 05-17 157
3935 어설픈 천기누설 복화술 05-17 109
3934 아카시아 꽃 샤프림 05-17 169
3933 장미rose (1) 잡초인 05-17 154
3932 장미포진 (1) 자운0 05-17 136
3931 풀리지 않는 인도 부산청년 05-17 99
3930 오월, 네거리에 서다 박성우 05-16 127
3929 유리 (2) 활연 05-16 185
3928 (이미지 5) 헌책방에 가면 (2) 샤프림 05-15 179
3927 【이미지7】모더니티의 얼굴 (2) 활연 05-15 223
3926 (이미지 3) 낙원을 꿈꾸다 (6) 라라리베 05-14 228
3925 【이미지10】섟 (6) 활연 05-14 259
3924 [이미지11]부러울 것이 없어라 힐링 05-14 171
3923 【이미지 7】蚊科系列 스치는 (5) 동피랑 05-13 246
3922 [이미지 14] 황초의 기도 (16) 은영숙 05-13 156
3921 (이미지16) 꽃배달 (8) 한뉘 05-12 220
3920 [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12) 최현덕 05-12 183
3919 [이미지 16] 세월의 공식 (6) 김태운 05-12 155
3918 (이미지10) 눈사람 소년의 왈츠 泉水 05-12 109
3917 ( 이미지 16 ) 거주지를 몰라 (6) 정석촌 05-12 230
3916 【이미지10】푸른 밤 (2) 활연 05-12 217
3915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05-12 142
3914 (이미지 11) 상처 (2) 샤프림 05-12 169
3913 <이미지 6> 탁본 (2) 자운0 05-11 188
3912 (이미지 13) 유리벽에 새긴 안녕 (8) 라라리베 05-11 189
3911 【이미지8】신의 눈물 (2) 잡초인 05-11 207
3910 [이미지 2] 굴비 (4) 김태운 05-10 122
3909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10) 추영탑 05-10 153
3908 (이미지 10) 구르고 구르며 굴러가다 (14) 라라리베 05-10 172
3907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2) pyung 05-10 123
3906 ( 이미지 5 ) 헌 책방의 추억 (6) 정석촌 05-10 276
3905 (이미지10) 산동네 (4) 샤프림 05-09 216
3904 (이미지 12) 우리들이 지나간 자리 (6) 라라리베 05-09 194
3903 [이미지16] 돌아가는 길 손소 05-09 139
3902 [이미지12] 좌판 속의 입술들 이장희 05-09 117
3901 【이미지14】해오라기 蘭을치다 (1) 잡초인 05-09 152
3900 멸종의 방주 (1) 공덕수 05-09 128
3899 (이미지14) 어둠의 빛이고자 목헌 05-09 119
3898 ( 이미지 15 ) 빛의 몰입 (4) 정석촌 05-09 246
3897 (이미지 11) 총구멍 맛살이 05-09 126
3896 이미지15)물의 사랑법 부산청년 05-08 126
3895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05-08 118
3894 [이미지 14] 노을 꽃에 물든 꼭지 (6) 최현덕 05-08 190
3893 【이미지15】물결 운지법 활연 05-08 181
3892 越, 樺, 修,目,衾,吐,逸 (1) 공덕수 05-08 134
3891 [이미지 13] 환영 (8) 김태운 05-08 142
3890 ( 이미지 1 ) 가슴에 핀 꽃 (6) 정석촌 05-08 301
3889 (이미지 2) 영광굴비 (2) 맛살이 05-08 214
3888 아카시아와 쑥버무리 페트김 05-13 131
3887 애월(涯月)의 언덕 湖巖 05-13 117
3886 까마귀 울어대면 맛살이 05-13 114
3885 빗속을 건너가는 하루 (14) 라라리베 05-12 249
3884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감디골 05-12 119
3883 유통기한 여실 05-11 148
3882 미아 (2) 형식2 05-11 131
3881 남포동에서 공백 05-11 140
3880 엄마의 해바라기 (2) 샤프림 05-11 186
3879 흙의 순간 일탈 (6) 두무지 05-11 138
3878 박제된 잠자리 대최국 05-09 190
3877 절대적인 말 박성우 05-09 19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