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04 21:05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740  

너로 다가오는 사랑

                    

                                         -신명

 

 

파릇하게 깎아놓은 밤톨이

힘들었는지 옅은 코를 곤다

 

너는 알고나 있을까

 

몸을 훑어가는 칼날이

풍성한 옷을 왜 가져가는지를

연례행사처럼 치러야 하는

많은 고통의 이유를

 

삶은 그런 거란다

 

나만을 위해서는 살 수 없는 것

자신의 눈높이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

 

알고 있길 바래

네가 아프면 똑같이 아프다는 걸

단지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하얀 털 연분홍 속살

모든 연약함으로 모든 순수함으로

콩콩콩 세 개의 콩자반이 보석처럼 박힌 얼굴

 

관대함을 허락하는 거짓없는 순종에

나는 또 너의 기쁨을 꺼내 든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빚으셨는지

 

낯설거나 혹은 익숙한

교감의 언어로

하늘이 전부인 지극함으로 

꼬옥 꼭, 안아보는

 

너로 다가오는 사랑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37: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6-05 09:10
 
강아지 털 깎는 날이네요.
강아지와 주인의 역지사지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눈빛을 교환하는 일이 전부라 하더라도
뭔가 소통은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 한 마리와
진돗개 한 마리를 기르고는 있는데,
우리 부부는 방안에서 키우는 것을 싫어해
한 마리는 베란다에, 한 마리는 밖에서 기릅니다.

그래도 개를 사랑하기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6-05 09:32
 
유기견을 키우시는 군요
추영탑 시인님은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나 할 수 없은 일이죠
진도개나 큰개는 집안에선 저도 절대 못 기르지요

저희집 강아지는 갓 중년의 말티즈와 파파할머니 시츄인데
시의 주인공은 저를 매력에 사로잡히게 한 말티즈구요
너무 편애를 해서 시츄한테는 항상 미안하고 반성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이 말티즈를 안게 된다는 비애가 있답니다 ㅎㅎ

개는 정말 인간과 가장 가깝게 있으며 교감하는 사이인 것 같아요
말티즈는 재주가 참 많아 일어서도 잘하고 술래잡기에
믿거나 말거나 ㅎ 노래도 한답니다
또 자신만의 언어로 애기하며 대답도 하구요

같이 개를 키우는 집끼리는 강아지 자랑에 말이 많아진다고 하던데
팔불출 수다가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99 사치스러운 하루 (3) 하올로 12-12 201
3498 가시연꽃 (1) 은린 12-12 103
3497 영하 손톱기른남자 12-12 79
3496 역류 (1) 잡초인 12-11 168
3495 한 송이 눈 힐링 12-11 123
3494 동절기에 들며 한드기 12-11 113
3493 눈발에게 (2) 공잘 12-11 178
3492 얼룩말 (1) 하올로 12-10 161
3491 음악한권 (5) 문정완 12-10 278
3490 그릇 (5) 활연 12-10 279
3489 나무 (2) 고나plm 12-10 161
3488 썬 크림 주저흔 12-10 116
3487 방파제에서 (6) 정석촌 12-10 222
3486 검정비닐 조현 12-08 152
3485 가장 빠른 새 (2) 손톱기른남자 12-08 143
3484 갈등 (2) 이장희 12-08 151
3483 분양 광고 (1) 와이파이 12-08 109
3482 십삼월 (5) 활연 12-07 308
3481 러브레터 조현 12-07 158
3480 가면 (1) 와이파이 12-07 103
3479 한밤중에 (2) 이장희 12-07 141
3478 70~80, 광화문 뒷골목과 사람들 (15) 라라리베 12-07 200
3477 물의 뼈 주저흔 12-07 117
3476 망각 그믐밤 12-07 128
3475 기어 (4) 활연 12-06 228
3474 나는 자연인이다 아무르박 12-06 126
3473 가면 와이파이 12-06 106
3472 무제 (6) 문정완 12-06 268
3471 고해 하다 (4) 잡초인 12-06 214
3470 G299 외곽 (4) 동피랑 12-06 177
3469 구석이 낯설지 않다 (2) 이장희 12-06 140
3468 0시의 바다에서 선암정 12-06 112
3467 폭탄 주저흔 12-05 151
3466 기찻길 옆 오막살이 (1) 활연 12-05 244
3465 집착 아무르박 12-05 140
3464 얼음 계단 (14) 최현덕 12-04 249
3463 그러므로 새들은 날아간다 (5) 활연 12-04 302
3462 그래 가자, 가보자 (26) 라라리베 12-03 360
3461 너 아닌 나 없다 (18) 최현덕 12-03 246
3460 밑그림 와이파이 12-01 131
3459 잘 나가네 동피랑 12-01 215
3458 닭발 아무르박 12-01 134
3457 멸치잡이 아짜님 11-30 207
3456 유리 야생마늘 11-28 183
3455 허공에 내쉬는 한숨 (1) 아짜님 11-28 247
3454 정원사 와이파이 11-27 179
3453 요구르트 주저흔 11-27 219
3452 덜커덕, 비가 가네 잡초인 11-27 235
3451 빈 곳이 많아 정석촌 11-26 316
3450 두물머리에서 (2) 활연 11-26 421
3449 열두 개의 그림자를 가진 나무 그믐밤 11-25 263
3448 늑대를 후식으로 먹다 풍설 11-25 206
3447 불면 (1) 맛살이 11-25 238
3446 자폐 수련향기 11-24 197
3445 촉루燭淚 /秋影塔 (6) 추영탑 11-24 190
3444 가을과 겨울 사이 (6) 정석촌 11-23 402
3443 검은 무게 속에 하얀 잔해의 귀환 (1) 잡초인 11-23 243
3442 메이드인 # 터모일 11-22 156
3441 굴절된 인격 (2) 그로리아 11-22 213
3440 스크래치 (퇴고) 최경순s 11-22 229
3439 촉슬 (2) 활연 11-22 289
3438 파리지앵 (2) 터모일 11-22 189
3437 잎에 관한 소묘 테오도로스 11-22 187
3436 터모일 11-21 163
3435 풍경 한 장 (2) 그믐밤 11-21 282
3434 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11-21 259
3433 개새끼를 닮은 말 이주원 11-20 245
3432 나무의 뒷모습 공덕수 11-20 330
3431 민달팽이 강북수유리 11-20 185
3430 거미가 쏘아 올린 무르팍 (6) 공잘 11-20 36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