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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4 21:05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269  

너로 다가오는 사랑

                    

                                         -신명

 

 

파릇하게 깎아놓은 밤톨이

힘들었는지 옅은 코를 곤다

 

너는 알고나 있을까

 

몸을 훑어가는 칼날이

풍성한 옷을 왜 가져가는지를

연례행사처럼 치러야 하는

많은 고통의 이유를

 

삶은 그런 거란다

 

나만을 위해서는 살 수 없는 것

자신의 눈높이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

 

알고 있길 바래

네가 아프면 똑같이 아프다는 걸

단지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하얀 털 연분홍 속살

모든 연약함으로 모든 순수함으로

콩콩콩 세 개의 콩자반이 보석처럼 박힌 얼굴

 

관대함을 허락하는 거짓없는 순종에

나는 또 너의 기쁨을 꺼내 든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빚으셨는지

 

낯설거나 혹은 익숙한

교감의 언어로

하늘이 전부인 지극함으로 

꼬옥 꼭, 안아보는

 

너로 다가오는 사랑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37: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6-05 09:10
 
강아지 털 깎는 날이네요.
강아지와 주인의 역지사지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눈빛을 교환하는 일이 전부라 하더라도
뭔가 소통은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 한 마리와
진돗개 한 마리를 기르고는 있는데,
우리 부부는 방안에서 키우는 것을 싫어해
한 마리는 베란다에, 한 마리는 밖에서 기릅니다.

그래도 개를 사랑하기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6-05 09:32
 
유기견을 키우시는 군요
추영탑 시인님은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나 할 수 없은 일이죠
진도개나 큰개는 집안에선 저도 절대 못 기르지요

저희집 강아지는 갓 중년의 말티즈와 파파할머니 시츄인데
시의 주인공은 저를 매력에 사로잡히게 한 말티즈구요
너무 편애를 해서 시츄한테는 항상 미안하고 반성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이 말티즈를 안게 된다는 비애가 있답니다 ㅎㅎ

개는 정말 인간과 가장 가깝게 있으며 교감하는 사이인 것 같아요
말티즈는 재주가 참 많아 일어서도 잘하고 술래잡기에
믿거나 말거나 ㅎ 노래도 한답니다
또 자신만의 언어로 애기하며 대답도 하구요

같이 개를 키우는 집끼리는 강아지 자랑에 말이 많아진다고 하던데
팔불출 수다가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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