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04 23:48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469  

 

아지랑이  /  최 현덕

 

나른한 공원 모퉁이

햇살을 구걸하던 거지 노파가

땅바닥에 송곳을 박고 동냥질 하는 걸

뽁 팔던 창녀가 멀거니 바라본다

 

, 벤치 밑에 눌린

노란 한 송이 민들레가

끓어오르다 만 식은땀을 줄기에 떨구며

가라앉은 하얀 미소를 띤다

 

아롱아롱

눈부신 햇살에 쏟아지는 기억들

고향집 댓돌 위에 검정고무신 한 컬레,

장독대에 정한수(井一水) 한 사발,

 

실타래처럼 헝클어뜨린 묵화 속엔

한 송이 피어오른 꿈,

한줄기 바람과 봄비,

부유스름한 묵화가 가슴에 번진다

 

갓 씌운 등잔불이 깜박이던 밤

기울어진 운동장 너머 미명의 새벽빛 위로

담담한 잿빛 달빛이 교교히 흐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37:5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책벌레09 17-06-05 00:01
 
깊은 시심에 피곤한 밤이 사라집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최현덕 17-06-05 08:57
 
정민기 시인님,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가뭄이 심하지만 비 소식이 있다하니 기대해 봅니다.
유월, 이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 오겠지요.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 17-06-05 09:36
 
창녀와 노파를 지나서
무대는 어느덧 고향집으로 옮아가는데,

돈도 실력이라고 큰소리치던 뉘집 딸,
동냥질하는 노파나 뽁 파는 창녀들이나
좀 도와줬으면 오죽 좋으련만,

서정이 넘치는 문장에 아지랑이가 눈부십니다.
고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 17-06-05 09:52
 
오랜만 입니다. 추시인님!
유월의 태양이 꽤 뜨겁습니다.
아지랑이가 아물거리는 아스팔트 위를 보며
농민의 속 타는 마음을 생각해 봤습니다.
열정적인 추 시인님의 창작에 갈채를 보냅니다.
건안하시길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17-06-05 11:00
 
오랫만에 아지리랑이 속에 행복한 시간
보내다가 갑니다
임무 무사히 잘 마치시기를 빕니다.
최현덕 17-06-05 11:45
 
고맙습니다
잘 수행하고 가겠습니다
행복한날 되시길기원드립니다.
최경순s 17-06-05 11:45
 
댓돌 위 아지랑이 피어나는 햇살 같은 하루입니다
물 위로 증발해버려 쩍쩍 갈라진 농부의 마음이 보입니다
문장 문장 애타는 마음 옆 보고 갑니다
최현덕 종씨 시인님!
잘 계시죠?
최현덕 17-06-05 11:50
 
반갑습니다
울 종씨!
덕분에 잘 있습니다
몇 일 있으면 행사도 끝이나고 저도 철수합니다
선유도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다녀가심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울 종씨, 최경순 시인님!
힐링 17-06-05 13:37
 
도시와 농촌의 풍경을 한 프레임 속에 밀어 넣고
아지랭이의 조명에 나타나는 영화의 한 장면
대사가 없어도 모든 것이 감동으로 다가와
가슴을 뭉쿨하게 만듭니다.
시인 또한 막강한 감독의 권리로 세상을 풀어내는
감동의 힘을 지니고 있지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7-06-05 20:38
 
힐링 시인님, 오랜만 입니다. 반갑습니다.
간단히 짬을 내서 한줄 미명의 글 올리고 간다는것이 쓰다보면 그리 안되는군요. ㅎ ㅎ ㅎ
여기 U20 행사는 곧 끝날겁니다. 잘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은영숙 17-06-05 16:57
 
최현덕님
안녕 하십니까?
와아! 우리 방가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이제 바쁜 운영위원의 일거리 끝이 났습니까?
많이 보고 싶었답니다
아지랑이 고운 시심 속에 폭 빠젔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 17-06-05 20:44
 
은영숙 누님, 많이 보고 싶군요.
10일까지인데 좀 더 끝맺음을 잘 해야겠습니다.
시말에 그리운 분이 많아 짬짬히 들러봅니다.
은영숙 누님의 힘 있는 글을 보며 건강을 잘 헤쳐 나가시는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가뭄으로 논배미가 쩍쩍 갈라지는 안타가운 현실을 상기 해 보았습니다.
행사 끝나고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은영숙 누님!
쇠스랑 17-06-05 18:42
 
맵싸한 글, 나른한 도심에서
아지랑이 나래 타고 고향으로 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시인님
최현덕 17-06-05 20:47
 
고맙습니다. 시인님!
시골에서 잔뼈가 굵은 지라 요즘 너무 가물어서 기우제라도 통통 털어 지내야 할듯 합니다.
비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타들어 가는 농심은 하루가 기삼추지요.
다녀 가신 발걸음 위에 복운을 가득 얹어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84 당신이라는 허구 (1) 맥노리 10-17 103
3483 (1) 목헌 10-17 79
3482 곤와몽困臥夢 /秋影塔 (10) 추영탑 10-16 81
3481 나무는 말이 없다 (10) 두무지 10-16 117
3480 자유란 무엇인가? 추락하는漁 10-16 79
3479 <이미지 8> 귀환 (4) 시엘06 10-15 171
3478 (이미지 4) 억새 (8) 최경순s 10-14 185
3477 (이미지 8) 가을 여행 (8) 라라리베 10-13 181
3476 [이미지 #4] 가을의 지문은 주관식이다 (2) 해리성장애 10-13 158
3475 <이미지 10 > 낙엽이 가는 길 (6) 정석촌 10-13 195
3474 이미지 5, 바림 /추영탑 (10) 추영탑 10-12 158
3473 [이미지4]가을이 하늘빛과 함께 몰려왔다 (6) 힐링 10-12 120
3472 (이미지 3) 풀다, 짓다 (12) 라라리베 10-12 160
3471 가을, 그리고 겨울 (5) 공덕수 10-15 141
3470 (1) 풍설 10-14 117
3469 밥상의 생애 (2) 남천 10-14 109
3468 관계에 대하여 맥노리 10-14 112
3467 시인은 죽어서 자기가 가장 많이 쓴 언어의 무덤으로 간다 추락하는漁 10-14 103
3466 다랑논 목헌 10-14 96
3465 만추 ―베이비부머 강북수유리 10-14 88
3464 멸치 (2) 김안로 10-13 86
3463 가을 묘현(妙賢) (1) 泉水 10-13 127
3462 거울 (3) 칼라피플 10-12 141
3461 【이미지12】목도장 (5) 잡초인 10-12 201
3460 【이미지 4】비비새 (3) 동피랑 10-12 174
3459 < 이미지 4 > 빈 주먹의 설레임 (4) 정석촌 10-12 167
3458 <이미지 11> 웃음을 찾아서 (4) 시엘06 10-11 194
3457 (이미지 5) 스며드는 시간 (15) 라라리베 10-11 163
3456 <이미지 12 > 채권자의 눈물처럼 (6) 정석촌 10-11 169
3455 [이미지2]홀쭉해진 달 (2) 힐링 10-10 105
3454 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추영탑 (12) 추영탑 10-10 131
3453 【이미지2】가을의 보폭 (6) 잡초인 10-10 180
3452 [이미지 3] 매듭 (11) 최현덕 10-09 165
3451 <이미지 13> 믿는 구석 오드아이1 10-08 112
3450 이미지 15, 홍시라고 불렀다 /추영탑 (12) 추영탑 10-08 147
3449 [이미지 8] 귀향(歸鄕) (14) 최현덕 10-08 167
3448 (이미지 8) 신의 의도 (1) 맛살이 10-08 132
3447 이미지 13, 이별재 애환 /추영탑 (10) 추영탑 10-07 132
3446 < 이미지 6 > 마지막 비상구 (4) 정석촌 10-07 208
3445 군밤이 되어도 괜찮아 (1) 맛살이 10-11 103
3444 가을 나무 목헌 10-11 104
3443 허수에게 박성우 10-10 131
3442 가을을 닮은 사람 봄뜰123 10-10 176
3441 추석을 보내며 (12) 라라리베 10-10 146
3440 보리밥 풍설 10-09 120
3439 이분법, 순환, 곡선의 화살 de2212 10-09 92
3438 날아라 배암 (1) 박성우 10-09 122
3437 베르테르를 위하여 동하 10-05 175
3436 무덤 위의 삶 명주5000 10-04 152
3435 뽕짝 아무르박 10-02 150
3434 칼의 휘파람 (3) 잡초인 10-02 184
3433 중추명월 (13) 최경순s 10-02 252
3432 당신의 말이 내게 닫힐 때 (1) 밀감길 09-29 216
3431 거꾸로 붙은 창문 H경민 09-28 135
3430 노봉방(露蜂房)의 일침 (10) 최현덕 09-28 278
3429 나와 자전거 지지배 09-28 144
3428 생존 (16) 라라리베 09-28 269
3427 접시꽃 /추영탑 (12) 추영탑 09-28 188
3426 빈집의 뒤켠 우물이 수상하다 /추영탑 (6) 추영탑 09-27 159
3425 빅토리아 연꽃 (퇴고) (10) 라라리베 09-27 188
3424 김씨전(金氏傳) (6) 시엘06 09-26 291
3423 느낌표(!) 하나가 눕던 날 /추영탑 (14) 추영탑 09-26 214
3422 뒤꼍 (2) 활연 09-26 387
3421 바람의 업보를 지고 산다 추락하는漁 09-26 217
3420 연필 (2) 정석촌 09-26 320
3419 구월의 창 목헌 09-26 188
3418 낮에 우는 귀뚜라미 (8) 라라리베 09-25 261
3417 갈대의 DNA /추영탑 (6) 추영탑 09-25 158
3416 아버지란 이름 목헌 09-25 184
3415 왼편에 관한 고찰 자운0 09-25 154
 1  2  3  4  5  6  7  8  9  10